학생들은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황금기를, 듣기만 하여도 가슴 설레는 청춘의 시기를 무려 4년이나 대학에서 보내게 됩니다. 이 학생들에게 대학은 과연 어떤 교육을 제공할 것인가? 이 문제를 고민하고 보다 나은 방안을 마련하는 과업은 우리 대학의 중차대한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대학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앞으로 펼쳐질 또 하나의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하고 살아갈 세대들입니다. 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기존의 지식이나 패러다임으로는 예측조차하기 어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고 해서 두려워하거나 불안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불가측성이 크면 클수록, 중요한 것은 어떠한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본기를 닦고 내공을 쌓는 것입니다. 탄탄한 교양교육은 그런 점에서 미래 사회를 여는 만능키와 같은 기본기와 내공을 갖추게 해 줄 것입니다.

  교양교육은 전공교육과 함께 대학의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양대 축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공교육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태도를 교육하여 특정 분야의 전문가(specialist)를 양성하고자 한다면, 교양교육은 어느 분야를 전공하든 보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비판적 사고능력과 의사소통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등 기초학업능력을 함양하고, 인간관과 세계관, 가치관을 정립하여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전인교육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날의 교양교육은 인문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여러 학문 분야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안목과 식견을 가진 제너럴리스트(generalist)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죽전캠퍼스와 천안캠퍼스에 각각 설치 운영되어 오던 교양교육대학이 2020학년도부터 하나의 자유교양대학(Dankook Liberal Arts College)으로 통합되어 새롭게 출범하였습니다. 우리 대학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할 자유교양대학의 출범은 수도권 대규모 대학의 교양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제시하는 전기가 될 것입니다. D-LAC이라고 하는 우리 대학의 새로운 도전이 미래 사회의 주인공이 될 학생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자극을 주기를 바라며, 자유교양대학이 제공하는 유형무형의 교육 프로그램이 그 과정에 커다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자유교양대학의 앞날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애정 어린 질책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