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석조유물

박물관 입구에는 장경왕후 초장지인 옛 희릉(禧陵)에서 수습한 돌호랑이상 한 쌍이 늠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박물관 뒤편에는 한남동 캠퍼스에 있던 단국대학교 설립자인 범정선생 묘소에 있던 묘비(墓碑), 장명등(長明燈), 십이지상(十二支像) 등의 의물들과 강원도 양양군 진전사지(陳田寺址)에서 수집된 석조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돌호랑이상 (石虎)

석조유물 석조유물

조선 제11대 중종(中宗, 1488~1544)의 계비였던 장경왕후(章敬王后, 1491~1515) 윤씨의 초장지인 옛 희릉(禧陵, 서초구 내곡동)에 배치되었던 의물 가운데 돌호랑이 한 쌍이다. 앞 다리를 세우고 당당하게 앉은 모습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데, 입모양은 수평이고 인중에는 겹주름이 있으며, 크게 뜬 눈은 꼬리가 살짝 올라간 형태로 미간이 넓게 표현되었다. 귀는 쫑끗 세워 앞을 향하고 있다. 꼬리는 모두 오른쪽을 향하고 있어 마주보고 배치되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조선 전반기의 대표적인 조각상으로서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진전사지 석조유물 (陳田寺址 石造遺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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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군 진전사지(陳田寺址)에서 수집된 석조유물이다. 진전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어 도의국사(道義國師)가 머물며 선법(禪法)을 널리 펼친 곳으로서 오늘날 조계종의 시원 사찰이며, 도의는 염거화상(廉居和尙)과 보조선사(普照禪師)로 이어지는 가지산파(迦智山派)의 종조(宗祖)가 된다. 석물은 안상석과 석등의 옥개석을 비롯하여 연화대석과 중대석, 그리고 석불좌상 조각 등 통일신라시대 진전사지 불교 조각의 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