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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008학번 조혜민> 동문의 출마선언문을 올립니다.(해당 동문의 요청)
작성자 정치외교학과 이건엽
날짜 2020.02.03
조회수 300

<단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008학번 조혜민> 동문의 출마선언문을 올립니다.(해당 동문의 요청)

동문들의 응원을 바라며, 금번 총선에 출마를 준비하고 계시는 다른 동문들이 계시면 동문들께 공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출마선언문] 


<심상정의 1분을 넘어, 조혜민의 4년으로: 90년생 페미니스트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의당 여성본부장 조혜민입니다.저는 21대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고자 합니다.


“90년생 페미니스트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저는 90년생 여성입니다. 그리고 여성단체 활동가 출신의 정의당 여성본부장입니다.

저는 2012년 정의당에 입당한 이후, 여성위원회 간사로 일하며, 4년 동안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그리고 작년부터 정의당 여성본부장으로 정치 한복판에서 뛰며, 매일같이 차별을 경험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018년, 미투 운동을 만나며 이러한 목소리는 더욱더 커졌습니다. 성차별적인 사회를 바꾸겠다는 선언이 울려 퍼졌고, 불합리한 일상에 대한 무수한 증언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여성들의 외침은 매번 국회의 담장을 넘지 못해 거리를 헤맬 뿐입니다.

사회 지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암울한 범죄 소식들은 최근에 급증한 폭력이 아닙니다. 가정폭력, 디지털 성범죄, 데이트폭력, 스토킹 범죄는 공기처럼 존재해왔지만, 사회가 외면해왔던 여성들의 일상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건 사소한 일이라고 치부해왔던 90년생 여성인, 제 삶의 일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인 적도 있었고, 피해자 대리인이었던 적도 있습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 덕분에 저는 제 삶의 변화를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투 운동의 거센 물결을 만나며, 제 삶의 무거운 과제를 정치의 몫으로 묻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정의당 여성본부장을 맡은 뒤, 정의당을 통해 여성에게도 국가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직장에서는 안전하게 일하고, 집에서는 마음 편히 일상을 보내는 삶. 당연한 일이지만, 참 어려운 일상을 정치가 만들어줄 수 있다는 걸 전하고 싶었습니다.

정의당의 이름으로 영화 ‘82년생 김지영’ 상영회를 진행하고, 2030 여성당원캠프를 하고, 강간죄 개정 토론회와 페이미투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여기서 만난 다양한 여성들, 성소수자들, 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는 이 나날이 하루가 다르게 뿌듯해져 갔습니다.

그래서 더 용기 내었습니다. 2020년, 우리가 마주해야 할 국회는 분명 달라져야 하기에 결심했습니다.


“국민을 닮은 국회를 만들, 정의당과 함께할 후보, 조혜민입니다.”

12시간이 넘도록 택시와 버스를 운전해온 아빠와 온종일 서서 부품 조립일을 해온 엄마의 삶. 창문이 있으면 화장실이 없고, 화장실이 있으면 창문이 없는 고시원에서의 삶. 카페, 호프집, 헬스장, 학원 등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계를 견뎌내는 삶. 넉넉하지도, 여유롭지도 않았지만, 부끄럽지도 않은 저의 삶입니다.

사실 그때는 숱한 부조리와 마주쳐도 무엇을 탓해야 하는지 몰라 나를 탓하기가 가장 쉬웠습니다.

하지만 2012년 정의당과 처음 만났을 때, 정의당이 제게 알려주었습니다. 열악한 노동환경은 국가와 사업주가 개선해야 하는 것임을, 주거빈곤은 개인의 노력이 아닌, 복지로 해결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임을, 청년에게 줄 세우기의 경험이 아닌,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을.

정의당과 맞잡은 손이 든든했기 때문에 저도 다른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2012년부터 2020년, 8년 동안 대의원, 지역위 운영위원 등 여러 역할을 맡고, 정의당 당직자로서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여성위원회를 만드는 과정에 함께 했습니다.

올해 8살이 된 정의당만큼 저도 정의당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국민을 닮은 국회를 만들고자 외치는 정의당의 꿈에 함께 해왔습니다.

아무도 시도해보지 않은 일이라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가도, 아웃팅과 편견에 맞서 정의당과 함께하고 싶다는 동료 성소수자 당원들의 말에 용기를 내던 신출내기 당직자의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마침내 해내고 마는 정의당처럼,저도 불평등과 차별에 고통받는 이들을 대표하는 비례대표로 한 발, 내딛고자 합니다.


“심상정의 1분을 넘어 조혜민의 4년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의 1분’은 많은 이들을 울컥하게 했습니다. ‘심상정의 1분’은 많은 국민이 정의당에 투표하고, 후원하고, 입당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정의당 대선주자답다’, ‘심상정이 있어서 다행이다’라고들 했습니다.

하지만 4년에 한 번 있는 ‘1분’만으로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불평등과 차별은 365일 24시간 내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큼성큼 미래로 나아가는 우리들의 2020년의 국회는 이제 달라야 합니다.

오늘 저는 ‘심상정의 1분’을 넘어, ‘조혜민의 4년’을 약속드리고자 합니다.

‘심상정의 1분’에 위로받고 눈물 흘렸던 이들이 ‘나를 위해 일하는 정당이 있다’, ‘나의 삶을 바꾸는 정치가 있다’, 더 나아가 ‘나에게도 국가가 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저의 4년을 쓰겠습니다.

원내교섭단체가 되어 더 많은 권력을 획득한 정의당이 강간죄를 개정하고, 차별금지법과 스토킹처벌법을 제정하고, 여성의 건강권과 다양한 가족구성권을 보장하여, 국민들 앞에 진보정당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저의 4년을 쓰겠습니다.

오늘, 저를 지지해주신 분 중에 많은 이들이 여기 정론관 카메라 앞에 서지 못했습니다. 페미니즘과 진보정당을 말하는 자리에 얼굴을 비치면 채용 과정에 불이익을 받을까 봐, 성소수자라는 사실이 드러날까 봐 걱정하는 이들의 어려움이 오늘 여기 정론관에, 제 기자회견문에 서려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대한민국 국회의, 그리고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조혜민의 4년’ 뒤에는 달라질 것입니다.정치가 외면했기에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견뎌내야만 했던 누군가의 어려움을, 외로움을 90년생 페미니스트 국회의원 조혜민의 4년을 모조리 바쳐 철저히 과거의 것으로 만들어내겠습니다.

광장에 울려 퍼진 ‘미투 이전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여성들의 외침과 함께 저는 국회의 담장을 넘겠습니다.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에게 더 많은 권한과 권력을 되돌려드리겠습니다. 수없이 자격을 묻고 ‘내 탓’하며 움츠렸던 이들 곁에 서겠습니다. 우리의 이야기가 흩어지지 않고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그 변화의 시작이 되겠습니다.

우리 더 많은 것들을 누리고 가져봅시다.


🌈정의당 혜민과 변화의 시작을 함께 해주실 분들께 두 가지를 부탁드립니다.🌈

1. 미투에 응답하는 국회의 첫걸음, 정의당 시민 선거인단 모집에 함께해주세요! 정의당은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 당원 분들 뿐만 아니라 시민 분들도 참여할 수 있게끔 ‘시민선거인단’을 마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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