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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 카페, 송혜원, 1분반
분류 2022-2 > 1학년
작성자 건축학전공 송혜원
날짜 2023.02.12 (최종수정 : 2023.02.15)
조회수 721

공원의 가능성

단국대학교 캠퍼스와 주거 단지 사이에 위치한 대지는 사람들의 활용도가 낮은 공원이다. 기존 공원을 변모시켜 복합적인 문화 공간을 구상하는 것이 설계의 목표가 되었다. 위치성을 고려하여, 이곳은 두 그룹의 사용자가 양립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본 건축물의 십자형 배치는 사이트 외곽의 형태에 순응함과 동시에 영역을 새롭게 구획하며 공원에 가능성을 부여한다. 분절된 영역에는 블럭들이 서로 공유하는 각각의 외부 공간이 형성되면서 공원을 재구축한다.

공간의 활성화

주요 유동인구인 학생의 유입이 감소하는 방학 기간에도 공간의 활성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특정 이용자에 구애받지 않고, 지역 커뮤니티의 성격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에 작은 도서관과 카페를 갖춘 체류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을 계획했다.평면도단면도Entropy

건축물에서 일어나는 프로그램 간의 전환은 엔트로피로 설명될 수 있다. 엔트로피는 시스템의 무질서나 무작위성의 척도를 말하며, 본 설계의 맥락에서는 건물 내의 서로 다른 프로그램과 기능이 상호 작용하여 흐름이나 무질서감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의미한다. 건물의 엔트로피는 건물 내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얼마나 잘 통합되고 연결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로 볼 수 있다.


행위의 전환

엔트로피 카페에서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는 카페로, 커피를 들고 다시 도서관으로, 라운지로, 테라스로 이동할 수 있다. 사용자는 공간을 유연하게 순환하며 행위를 전환하게 된다. 유연한 프로그램을 가진 블럭은 고정적인 프로그램을 가진 블럭을 보조하며 건물 전체로 동적인 움직임을 유도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된다.공간의 인식

설계는 배치될 프로그램의 구분에 따라 블럭을 분리 시키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거쳤다. 건축물을 덮는 지붕의 영역, 블럭 간의 연결 방법에 따라 사용자가 인식하는 공간의 성격이 달라지는 것을 고려하기 위함이다. 평면의 형태는 설정한 조건들과 타협하며 안정적인 비례를 찾아갔다.관계의 결속

설계의 주안점 중 하나는 공원과 건축물의 관계를 결속시키는 것이었다. 공간을 구획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경계로 인한 관계 단절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했다. 대지의 경사면에 단차를 맞춘 건물의 기초바닥은 내부에서 외부로 연속되어있고, 여러개의 나뉘어진 블럭들을 하나로 연결한다.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블럭

긴 벽을 따라 구성요소들을 배치하여 사용자의 시선을 설계자가 원하는 지점으로 유도할 수 있게 되면서, 각 블럭 간 시선의 연결이 일어난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프로그램들을 유기적으로 인지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각기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4개의 블럭들은 순환하는 동선이 형성되는 중심점을 통해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연결하는 길

블럭을 가르면서 생겨난 길은 건축물이 외부 영역들의 관계를 단절시키지 않고 연결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공원의 성격을 남겨줄 수 있는 장치가 된다. 블럭 간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출입부를 동일한 선상에 배치시켜 연결하는 길의 특성을 강조한다. 계단은 출입부에서 이어지는 동선에 배치하여 동적인 일이 일어나는 라인을 간결히 일치시켰다. 사용자들은 연속된 벽을 따라나있는 길을 지나 외부 영역으로 접근할 수 있다.벽의 전환

입면의 높고 긴 벽은 사람들을 건물의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인도한다. 벽을 뒤로하여 넓은 공간이 열리면서, 밖에서 폐쇄적으로 보이던 벽은 오히려 공간을 감싸주는 느낌으로 전환된다. 밖과 완전히 개방된 공간 속에 놓여있지 않게 함으로써 벽 안쪽의 공간들을 더욱 치밀하고 결속력있게 한다.

신동윤2023.02.21 16:49:55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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