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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新 삼국지, 건국대 vs 단국대 vs 동국대
작성자 박종관
날짜 2013.03.21
조회수 1,732
[U리그 라이벌 열전 ①] U리그 新 삼국지, 건국대 vs 단국대 vs 동국대
[ 2013-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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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초록색) ⓒ이세라
세상에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라이벌이 존재한다. 라이벌은 적당한 긴장감과 경쟁이 있어 흥미롭다. 그래서 준비했다. U리그에서 뜨거운( )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라이벌 팀들에 대한 고찰이다. 첫 번째 순서는 U리그의 新 삼국지를 형성 중인 건국대-단국대-동국대(가나다순)다.

여러분은 ‘O국대’하면 어떤 학교가 떠오르시나요  바로 머리 속엔 건국대, 단국대, 동국대가 떠오르실 겁니다. 비슷한 이름처럼 이들은 은근한 긴장 관계를 형성하고 있죠. 매년 U리그에서 권역이 달라 간간히 경기를 맞붙은 탓에 경기 전적은 손에 꼽을 정도지만, 어느 팀이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인지도가 판가름 나기 때문에 이들의 라이벌 구도는 생각보다 치열하고 탄탄합니다.

일단은 대학 축구팬들의 생각을 알고 싶었습니다. “‘O국대’하면 제일 먼저 어떤 학교가 떠오르시나요 ”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조사한 결과 총 응답자 74명 중 47명이 건국대를, 15명이 동국대, 12명이 단국대를 선택했습니다. 압도적인 건국대의 1위인데요.

왜일까요  건국대 주장 변준범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당연히 우리 학교가 1등이죠. ‘ㄱ’이라서 제일 앞이잖아요. 사실 인지도 면에서는 단국대와 동국대에 뒤지지 않을 것 같아요.”
단국대 ⓒ이세라
당연히, 건국대를 제외한 다른 두 학교는 칼( )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단국대 주장 조원득의 말을 들어볼까요 

“인지도야 어떻든 간에 최근엔 대학 축구가 많이 평준화됐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요. 지금은 인지도에서 밀릴지라도 실력에서는 우리가 건국대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동국대(주황색) ⓒ이상헌
최근 건국대와의 두 경기에서 1승 1패로 팽팽히 맞선 동국대의 주장 이호석도 인지도와 승리를 향한 의지는 별개라고 강조하네요. 그의 말을 들어보시죠.

“건국대와의 경기가 있다면 반드시 이기고 싶은 게 사실이에요. 이름이 비슷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왠지 모르게 건국대와의 경기는 지고 싶지 않아 선수들이 더 열심히 임하거든요. 최근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이름은 비슷하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건국대, 단국대, 동국대. 비록 올 시즌에도 세 팀 모두 같은 조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각자 위치에서의 보이지 않는 경쟁으로 인지도 높이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흥미로운 세 팀의 라이벌 구도, U리그 팬들이 주목할 만하네요. 내년 이 시기에는 ‘O국대’하면 어떤 팀이 떠오르게 될까요 


글=김진희(KFA리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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