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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개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 조사(고용노동부, 2020) 결과, '학벌'은 약화되고, '여성' '고졸' 입사율은 증가해...

Mon, 13 Sep 2021 17:32:40 +0900

253개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 조사(고용노동부, 2020) 결과, '학벌'은 약화되고, '여성' '고졸' 입사율은 증가해... 재단법인 교육의봄과 고민정 국회의원실은 2021년 9월 9일(목), 공공기관에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 블라인드 채용의 현황과 성과, 의미를 확인하는 포럼을 실시했습니다. 특히 이번 포럼은 블라인드 채용의 개별 사례 보다는, 2020년 11월에 25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그 실태를 확인한 고용노동부의 블라인드 채용 실태 연구 보고서에 더 초점을 맞추고 이를 확인하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인사말을 전하는 교육의봄 윤지희 공동대표 본인의 블라인드 입사 사례를 소개하는 고민정 의원 본 보도자료는 2020년 11월 고용노동부가 공기업 블라인드 채용 실태와 효과 관련 연구 사업(※명칭 : 공정채용정책 현장 실태 조사 및 정책이슈 분석, 연구 수임 기관: 해밀노동법연구소)을 통해서 얻게 된 결과를 이번 포럼을 통해 발표하였고, 이를 (재)교육의봄이 재정리한 것입니다. 주요 내용은 ▲블라인드 채용으로 인한 합격자들의 출신학교 다양성, ▲사회적 약자 그룹(고졸, 여성 등) 배려 결과, ▲채용의 공정성에 대한 의식 조사, ▲합격자들의 직무 수행에 대한 상급자들 및 인사담당의 만족도 등입니다. 또한 ▲한국남부발전 등의 ‘탈락자들에 대한 배려’는 해당 회사의 발표 내용을 인용한 것입니다. 한편, 보도자료 내용 중에는 정부의 알리오(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alio.go.kr)에도 동일하게 있는 경우, 알리오가 공공기관 전수조사 결과를 포함하고 있기에, 결과와 차이가 있는 부분(예: 고졸 출신 합격자 비율 등)은 알리오의 내용을 정확한 것으로 판단해 정리한 부분도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보도자료에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2020년 12월에 내놓은 ‘공공기관 채용정책에 대한 연구: 블라인드 채용제도의 도입효과 분석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고용노동부 연구 결과와는 상반되는 부분에 대해서 그 근거를 지적하는 내용(아래 참조 3)도 담겨 있습니다.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블라인드 채용 정책이 도입된 후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이 중심이 되어 매년 블라인드 채용 실태조사와 성과분석을 실시해오고 있다. 그 주요한 성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출신학교 배경이 다양화되었음. 2018년 산업인력공단이 위탁해 얻은 한양대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2017년 이 제도가 도입된 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의 블라인드 채용 결과, “SKY 대 출신 비율이 블라인드 채용 실시 이전 15.3%에서 이후 10.5%로 감소하였고, 비수도권대 출신 비율이 38.5%에서 43.2%로 5% 가량 증가했습니다. 출신대학 수의 경우에도 10.3개에서 13.1개로 증가했습니다. ※출처: 한국산업인력공단, 편견없는 채용 블라인드 채용 실태 조사 및 성과분석 보고서 채용 가이드라인 자료(2019) 또한 가장 최근에 고용노동부가 발주하고 해밀연구소가 연구한 2016년부터 2019년까지의 블라인드 채용 결과가 2020년 11월에 발간되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른 233개 기업의 출신학교별 채용인원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즉, SKY대 비중은 2016년 8.0%→2019년 5.3%로 감소했고, 수도권 소재 대학은 2016년 33.2%→2019년 29.6%로 감소했으며, 비수도권 대학은 43.7%→53.1% 증가했습니다. 출처 : 고용노동부, 공정채용 정책 현장 실태 및 정책 이슈 분석 보고서(2020), 121~22쪽, (재)교육의봄 재가공 ② 사회적 약자 그룹(고졸, 여성 등)에 대한 배려가 높아짐. 위의 2020년 고용노동부 연구 보고서(아래 참조1)에 의하면 여성, 고졸, 지방 인재 배려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 여성 비율 우선 성비에 있어서 2016년 남성 66%→2019년 61%로 5% 감소, 여성은 2016년 34%→2019년 39%로 5% 증가했습니다. 출처 : 고용노동부, 공정채용 정책 현장 실태 및 정책 이슈 분석 보고서(2020), 119~20쪽, (재)교육의봄 재가공 나. 고졸 비율 2020년 고용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고교 졸업생은 11.3%→9.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 고용노동부, 공정채용 정책 현장 실태 및 정책 이슈 분석 보고서(2020), 122쪽, (재)교육의봄 재가공 이 보고서에서 고교 졸업생의 통계는 블라인드 채용 실시 이후 고교 졸업생의 숫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는 공기업과 공공기관 전체를 조사한 알리오(alio.go.kr)의 통계와 다릅니다.(아래 참조2) 출처 :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alio.go.kr) 즉, 알리오에 의하면 공공기관 채용에 있어서 고교 출신자의 경우 2016년 9.24%에서 2019년에 14.77%로 5.5%로 더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와 같은 상반된 결과는 보다 정밀한 조사를 필요로 하지만, 알리오는 공기업과 공공기관 전체인 370개 기관이고 해밀연구소의 조사 기관수는 233개로서, 전체를 대상으로 한 알리오의 결과가 더 신뢰롭다 할 때 고교 출신자들 비율도 블라인드 채용에서 계속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참조3) ③ 공정성에 대한 신뢰도 높아짐. 2020 고용노동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블라인드 채용 과정에 대한 공정성 및 신뢰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무려 98.1%의 응답자가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공정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출처 : 고용노동부, 공정채용 정책 현장 실태 및 정책 이슈 분석 보고서(2020), 135쪽 또한 신입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92.6%가 공정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는 공공기관 및 공기업의 채용 결과에 대한 정보 공개 이의 건수를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가령 울산항만공사의 경우 블라인드 채용 실시 원년인 2017년에 채용 관련 정보 공개 청구 건수가 9건이었다면 2018년~2020년에는 단 한건도 없었습니다. (아래 참조4) 출처 : 고용노동부, 공정채용 정책 현장 실태 및 정책 이슈 분석 보고서(2020), 155쪽 이렇게 채용 과정의 공정성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입사 경쟁률도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2019년 산업인력관리공단 조사에 의하면,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기 이전에는 73 :1이었다면, 2018년에는 경쟁률이 89:1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취업을 위해 경쟁할 때 복잡하고 어려운 스펙을 요구하지 않고 그 프로세스 또한 공정하게 관리되는 것으로 인식하면서, 취업 기회의 폭이 늘어났다는 지원자들의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④ 채용 결과에 대한 기업 측 만족도 높음. 의미 있는 점은 블라인드 채용으로 인한 회사 측의 만족도의 변화입니다.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한 결과에 대해서 인사 담당자들은 다음과 같이 만족도를 평가했습니다. 즉, 채용 결과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 76.6%가 만족을 표현했고, 그렇지 않다는 7.3%에 불과했습니다. 출처 : 고용노동부, 공정채용 정책 현장 실태 및 정책 이슈 분석 보고서(2020), 138쪽 여기에 팀장급 상사들도 아래와 같이 응답했습니다. 즉, 채용 결과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 80.8%가 만족을 표현했고, 그렇지 않다는 7.3%에 불과했습니다. 출처 : 고용노동부, 공정채용 정책 현장 실태 및 정책 이슈 분석 보고서(2020), 148쪽 채용 담당자와 해당 부서 팀장급 상사들 간의 블라인드 채용 결과로 인한 만족도도 유사합니다. 특히 입사자에게 일을 시켜본 상사들의 만족도가 더 높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⑤ 탈락자에 대한 감동적인 배려 : 탈락 사유 기록한 강약점 분석 보고서 제공 (※이 부분은 이번 포럼에 참여하는 한국남부발전 사례를 인용함) 모든 공기업의 블라인드 채용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공기업의 경우, 필기시험과 면접 과정에서 탈락한 지원자들에 대한 배려는 매우 의미 있습니다. 즉, 그들이 탈락한 이유를 강점, 약점으로 정리해 보고서를 작성하여, 해당 지원자들에게 제공함으로, 이후 구직활동에 참고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가. 필기전형 탈락자 배려 출처: 교육의봄 자료집 ‘253개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 결과 및 효과를 확인한다’, 한국남부발전 자료 (2021), 37쪽 나. 면접전형 탈락자 배려 출처: 교육의봄 자료집 ‘253개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 결과 및 효과를 확인한다’, 한국남부발전 자료 (2021), 38쪽 이런 방식의 배려는 공기업 전체로의 확대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민간 기업으로까지 확대되어야 할 것입니다. <보도 자료 참조 목록> * 참조 1: 공정채용 정책 현장 실태 조사 및 정책이슈 분석(수탁 기관: 해밀 연구소, 2020. 11.) * 참조 2: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alio.go.kr) * 참조 3: 조세정책연구원은 2020년 12월 발간한 ‘공공기관 채용정책에 대한 연구: 블라인드 채용제도의 도입효과 분석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이 학력, 성별, 연령 등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지만 별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신입사원 중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여성 채용 비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하면서, “블라인드 채용 방식 도입 기관에서 SKY 출신 입사자 비중이 0.5%포인트 낮아졌다”고 발표하면서, 그러나 “변화 값이 0에 가까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24개 기관의 SKY 출신 비율은 2017년 8.5% 수준으로 파악돼서 블라인드 채용 도입 직전인 2016년 10.0%보다는 낮아졌지만 2013년 6.0%, 2015년 7.8%보다는 높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세연의 이 같은 비판은 두가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첫째, 조세연의 조사 대상 기업 수는 전체 370개 공공기관과 공기업 중에서 겨우 24개를 대상으로 그 조사대상이 전체의 10%도 안 되는 극히 제한된 표집을 기초로 발표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그 결과가 전체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 결과를 대표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둘째로 이 조사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블라인드 채용제도를 도입한 원년에 실시한 것으로서 2018년 2019년 동일한 주제로 조사 연구한 위 보고서의 연구 결과와 그 결과가 상충합니다. 즉, 이 기관은 “SKY 출신 지원자들의 합격률이 8.5%로 밝혀져 블라인드 채용 이전 10%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졌지만 그 이전 해보다는 오히려 높아졌다”고 비판합니다. 그러나 2018년 이후 몇 차례 조사한 블라인드 채용 결과는 모든 지표에서 이와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참조 4: 울산항만공사의 블라인드 채용 성과 및 성공요인, 블라인드 채용 · NCS 기업활용우수 사례집(2020) 중 교육의봄과 고민정 의원실은 오는 9월 16일(목, 오전 10시~12시 반),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법제화를 위한 두 번째 포럼을 공동 개최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참여 안내 : 온라인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아래 배너를 클릭하셔서 신청하시면 당일 포럼에 참여할 수 있는 줌(Zoom) 주소를 드리겠습니다. ■ 문의 : 송효인 연구원(02-6338-0660) 2021. 9. 13. 재단법인 교육의봄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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