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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재한몽골학교는 28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학교 건물 강당에서 '신축 이전 개교 기념식'을 연다.

이 학교의 신축 건물은 인근에서 일부 교실을 조립식으로 이어붙여 쓰던 과거 건물과는 달리 서울시로부터 임차한 3천93㎡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들어섰다.

재한몽골학교는 지난해 10월 신축 허가를 받아 공사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새 건물로 옮겼다. 현재 160여 명의 초중고 학생이 조그만 운동장이 있는 새로운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과거에는 고등학교 과정이 없어 이 학교 중등과정 졸업생이 진학하려면 국내 학교에 입학하거나 몽골로 돌아가야 했지만 이제는 고등학생 30여 명도 함께 공부하고 있다.

기념식에는 서울시교육청, 광진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신축 이전을 축하할 예정이며 재한몽골학교 학생들은 전통춤 공연 등을 선보인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몽골 밖 몽골학교로 불리는 재한몽골학교는 국내에서 유일한 몽골 이주노동자 자녀들의 학교로 1999년 학생 8명으로 시작해 최근까지 12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