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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20)中주석, 11년만에 몽골 방문, 왜?'자원 개발-인프라-합작사업'3종세트'
작성자 몽골 Biodiversity Heritage 연구인력 양성 사업팀
날짜 2014.10.07
조회수 622
이데일리 2014-08-20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21~22일 몽골을 방문한다.

중국 국가주석이 몽골을 방문하는 것은 2003년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국빈방문 이후 11년 만이다. 시 주석의 몽골 방문은 지난 5월 말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4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에 참석한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에 대한 답방 형식이다.

그러나 시 주석은 이번 방문을 통해 몽고의 막대한 지하자원을 활용하고 인프라 사업에 뛰어드는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 초청으로 이틀간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20일 발표했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올해는 중국과 몽골 수교 65주년이자 중·몽우호합작관계 조약 개정 20주년이 되는 해”이라며 “중국은 몽골에게 있어 최대 무역상대국이고 최대 투자국”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각종 정치·경제 관련 문건에 서명하고 광산자원 개발, 기초시설 건설, 금융합작 등 경제무역 협력을 위한 프로세스를 한층 더 명확하게 만들 계획이다.

중국 입장에서 몽골은 국경을 맞댄 국가이면서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 몽골족이 대거 거주하고 있다는 점으로 볼 때 소수민족 문제 측면에서도 중요한 국가로 꼽힌다. 중국 인민일보가 시 주석 방문을 ‘친척집 방문’이라며 묘사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중국은 시 주석 방문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이 자원 협력이다. 몽골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근 수년간 18~20%를 기록하며 고속 성장을 일궈냈다.

현재 몽골에서 확인된 석탄 자원 매장량만 1750억톤이다. 중국은 올해 약 3억톤 규모의 석탄을 수입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몽골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에 달한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자본을 적극 끌어들이는 정책을 추진 중인 몽골 역시 중국과의 협력을 매우 중요하다.

몽골은 중국과 러시아가 추진 중인 유럽∼대륙간 철도 건설, 초대형 가스공급 사업 등에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중국항구를 자국 수출입에 활용하려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은 이번 몽골 방문에서 톈진(天津)항을 포함해 항구 4개를 몽골이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 주석의 몽골 방문 시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몽골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돼 중국, 러시아, 몽골이 동북아의 새로운 ‘3각 에너지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경민 특파원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H21&newsid=03158646606189288&DCD=A00802&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