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2014-08-26
"글로벌CSR 일환"…우리기업 프로젝트 진출 확대
코트라(KOTRA)는 몽골에서 글로벌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10월까지 신재생에너지·철도·광해관리 기술학교를 개설·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술학교는 코트라가 추천하는 국내 중소기업이 몽골 정부부처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리 기업들이 관련 프로젝트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는 지역난방공사와 공동으로 25일부터 5일간 신재생에너지학교를 운영한다. 냉동공조 설비를 제작하는 국내 기업 '장한기술'이 몽골 에너지부, 공공시설관리청, 화력발전소 공무원 60명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화력발전소 리모델링, 에너지관리 효율화 방안도 제시한다.
9월 말에는 철도학교가 개설된다. 토목설계기업 '서영엔지니어링', 철도궤도 전문기업 '천운궤도' 등 기술력을 지닌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몽골 도로교통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철도운영, 궤도, 신호, 통신 등 관련 기술을 전파할 예정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부국이나 체굴된 지하자원을 수송할 철도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2010년부터 국토·철도 통합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10월 초에는 한국광해관리공단과 공동으로 광해관리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공단은 현지 광업부, 에너지부, 환경녹색개발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광해관리 기초이론과 기술강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몽골은 광산 난개발로 피해가 심각한 반면 문제해결 노하우가 부족해 이번 기술학교가 현지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희상 코트라 울란바토르 무역관장은 "몽골정부 관계자들은 다른 국가들보다 앞서 선진기술을 전수하려는 한국에 호의적"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글로벌CSR 기술학교 사업을 추진해 몽골 인프라 개선을 돕고 우리기업의 프로젝트 진출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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