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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무형문화재 전승지원사업」- 이애주류 주연희 춤
작성자 이애주 승무 보존회
날짜 2007.10.18
조회수 831
파일명
주연희3.JPG




「2007년도 무형문화재 전승지원사업」- 이애주류 주연희


  * 일시: 2007년 10월 20일 토요일, 저녁6시
  *
장소: 서울무형문화재 전수회관
  * 주최: 이애주 승무보존회
  * 주관: 문화재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 오시는길 : 2호선 선릉역 8번 출구에서 선정릉, 라마다호텔방면으로 도보
7~8분
              
7호선 강남구청역 1번출구에서 도보 10분


 * 공연내용


 1. 예의춤 - 주연희, 육영임, 김영희,
남인숙, 장지성


한국의 춤은 몸과 마음으로 상대방을 높이고, 하늘에 경배하는 ‘예(禮)’의 정신을 기본으로 한다. 그러하니 춤 자체가 몸과 마음의
수행과정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자연 만물에 하늘의 뜻이 깃들어 있어, 그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한다. 한국의 춤은 절을 드리며 몸을
숙임으로써 자기를 낮추어 감사하니, 마음은 비워져 무(無)의 상태로 가게 된다. 이와 같이 춤추는 자체가 상대를 높이며 하늘을 공경하는
예올림이고 나를 낮추는 수행이다.
‘예의춤’은 하늘과 땅에 세 번 절을 하는, 신성하고 경건한 몸짓으로 시작한다. 터벌림으로 터를 닦으며
지신밟기를 하는 수족상응(手足相應)의 춤이다.
이는 경기도당굿춤의 염불바라춤을 기본으로 한다.


 2. 본살풀이 - 김수정, 안지현, 김경은


 살풀이는 우리 춤의 움직임이나 드러나는 선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춤이다. 음악은 무속음악의 장단에서 가져온 것이고 그 이름도
살을 푼다는 의미가 있어 무속과 연결될 수 있지만 우리 춤의 정신과 내용을 모두 담고 있는 기본적인 춤이다.
  한영숙 선생은
승무와 살풀이를 우리 춤의 기초과목이고 가장 나중에 완성되는 꽃이기도 하다고 표현했다.
  본살풀이는 한영숙 선생이 살풀이의
기본적인 장단과 춤사위를 중심으로 춤을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하나의 기본교과서로 정리해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춤에서는 춤의
멋보다는 춤의 규범이 우선하고 장단의 자유로운 풀이보다는 장단의 정확함을 중시한다.


 3. 태평무 - 주연희


 인간의 염원은 행복이 가득한 삶의 평화에 있다. 앞의 모든 춤들의 바램 역시 그러하다. 그 삶의 평화 중에도 큰 평화인
태평(太平), 바로 크게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염원의 춤이 태평무(太平舞)다!
태평무는 경기도당굿에서 춤의 정수를 모아 체계화시켜 고도의
기법을 갖춘 춤으로, 조선조 말 한성준옹에서 구체화 되었다. 한성준옹은 평상시 걸어 다닐 때도 두루마기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고 장단을 두드리며,
그 장단에 맞추어 발걸음을 걷곤 하셨다는데, 그러한 삶의 한걸음 한걸음이 바로 다채로운 태평무의 발딛는 춤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진도북춤 - 정인호, 안효정


  전남 진도는 우리나라 민속춤의 보고라 불릴 만치 다양한 춤들이 전승, 보전되어오고 있다. 원래 농악의 부분으로 공연되어 오던
이 북춤은 인간문화재 박병천 선생님이 다양하고 새롭게 안무한 작품이다. 다른 지역의 북춤이 북채 하나만을 사용하지만 진도에서는 양채북으로 양쪽을
두드려 다양한 리듬과 멋과 흥을 통하여 변화된 구성으로 재구성하였다.


 5. 승무 - 주연희, 육영임, 김영희


 한국의 만년의 역사를 꿰뚫는 삶의 몸짓은 ‘승무(僧舞)’라는 춤으로 상징화된다.
승무는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 27호다.
문자 그대로, 물질의 모습이 없는 국보의 춤으로, 그 춤을 보유하고 있는 이가 ‘이애주’이다.
이 춤을 여는 느린 염불과정에서는 우주의
역사와 생명의 원리를 보여준다.  무극?태극?천지인의 동작이 펼쳐지며, 절드림의 숭고한 첫 동작이 비롯된다.
그 다음은
타령과정으로 인간노동을 구체적으로 나타낸다. 일의 장단, 일의 몸짓, 힘든 노동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예컨대, 말뚝을 탕탕 박고, 사방 기둥을
세우며,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는 생명의 소리와, 몸짓으로 이루어진다.
굿거리과정에서는 현실적인 희?노?애?락과 인간사의 얘기가 펼쳐진다.

법고과정에서는 전 과정을 매듭짓는 맺음의 과정으로, 법고의 두드림으로 상징화된다. 법고의 마지막인 당악에서는 지수화풍(地水火風)의 역동적
휘몰아침과 함께 신명이 절정에 이른다. 마침내 맺힌 열매도 후두둑 떨어져, 자기 자신까지도 버려 버린다. 아무것도 없는 무의 세계. 그 무는
바로 또 다른 생명의 시작이다.
드디어 존재에 대한 고마움과 행복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절드림으로 춤이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