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논제
“음지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 세상에서는 비참한 패배자, 또는 악덕한 자를 가리키는 말 같습니다만, 저는 태어날 때부터 음지인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세상에서 떳떳하지 못한 놈으로 손가락질당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언제나 다정한 마음이 되곤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그 ‘다정한 마음’은 저 자신도 황홀해질 정도로 다정한 마음이었습니다.”
-인간 실격 57page-
음지는 여러 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그늘진 땅을 의미하기도 하며,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입장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조금 넓게 보면 비주류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음지에 가기를 거부합니다. 하지만 사람들 중에서는 자발적으로 음지로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왜 음지로 가는 것일까요?
선택논제
“그리고 미술시간에는 그 ‘괴물 기법’은 숨긴 채 지금까지 하던 대로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그리는 평범한 기법을 썻습니다.”
-인간 실격 45page-
작품에서 주인공은 2개의 그림을 그렸었습니다. 하나는 괴물 기법으로 그린 그림, 나머지 하나는 아름답게 그린 그림입니다. 이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공개되느냐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구밀복검, 면종복배의 사자성어와 비슷해 보입니다. 사람들에게 숨겨진 나를 가진 것이 잘못된 것일까요?
단국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