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TV 토막극(단막극)이나 영화의 경우 예술성보다는 사회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난의 행군 시기 이후 북한 사회 내 도덕의식이 약화되자 사회주의 사회의 요구에 맞는 사회문화 생활기풍을 강조하는 주제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영선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사진>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스님)가 지난 13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문수실에서 ‘북한 TV 단막극으로 본 주민 생활’을 주제로 개최한 7차 월례강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전영선 연구교수는 △이혼이 사회문제로 제기됨에 따라 가족예절 △청소년 공중도덕 △금연 권장 △휴대전화 예절 등을 주제로 한
최근 단막극 경향을 분석한 뒤, “특히 북한사회 내 휴대전화 보급이 늘어나면서 휴대전화 예절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사회에서는 일반 군중이 참가해 진행하는 군중문화 활동이 활발하다”며 “군중문화 사업으로는 강연이나 담화, 보고, 영화 감상, 방송 청취, 전시회 관람 등이 있으며, 북한은 군중문화 사업을 문화예술 선전선동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교신문3034호/2014년8월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