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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원작 논란, 황순원 초기작 재조명 세미나(2013년 9월 23일)
작성자 문예창작과 박덕규
날짜 2020.11.20
조회수 211
URL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pID=10700 
언론사 : 뉴시스 
기사게재일 : 2013-09-12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소설가 황순원(1915~2000)의 대표 단편소설 '소나기'를 놓고 원본 논쟁이 벌어진다.

김동환 한성대 교수와 박태일 경남대 교수는 1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소나기마을에서 열리는 제10회 황순원문학제 '황순원 기념사업의 방향과 초기작품의 재조명' 세미나에 주제발표자로 나서 논쟁한다. 국민 단편으로 불리는 '소나기', '소나기'와 같은 작품에 다른 제목이 부여된 '소녀'가 원본 논란의 대상이다.

김 교수는 '소나기'의 원본이 '소녀'라고 주장한다. '소녀'에는 '소나기'와 유사한 내용에 '소나기'에 없는 네 문장이 마지막 대목에 더 있다는 사실이 근거다. 반면, 박 교수는 익히 알려진 '소나기'가 원본임을 '소녀'의 세부 문장이 '소나기'와 다르다는 사실 등의 이유를 들며 강조한다.

원본 논란을 떠나 이들은 '소나기'가 근대 소설문학에서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한다. 김교수는 "한국문학의 범위를 넘어 세계 보편적인 문학의 범위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소나기'의 위상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박 교수도 "'소나기'에 대한 문학 안팎의 지식과 이해를 더 다채롭고 꼼꼼하게 이끄는 일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소중한 작업"이라고 전한다.

한편, 세미나에서는 최동호 황순원학회 회장이 기조강연, 박덕 단국대 교수가 기조발제, 소설가 김주성씨가 주제발표자로 선다.

kafk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