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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아리랑 학자대회]현대·미래 담은 아리랑 만들때(2013년 10월 17일)
작성자 문예창작과 박덕규
날짜 2020.11.20
조회수 230
URL : http://www.kwnews.co.kr/nview.asp?s=601&aid=213100400085 
언론사 : 강원일보 
기사게재일 : 2013-10-05 

[제1회 대한민국 아리랑 학자대회]北 시대상 반영한 가사 주목

 `아리랑' 노래를 넘어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발전시켜 나가자


◇김영운 ◇김연갑 ◇배인교

올해로 38주년을 맞은 정선아리랑제를 기념하기 위해 국내외 아리랑 전문가들이 아리랑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참석자들은 정선아리랑의 발전적 방향뿐만 아니라 국내외 아리랑의 통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유네스코 등재 이후 아리랑의 체계적 연구의 필요성과 함께 학술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학자대회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일치시켰다. 국내외 아리랑 전문가들이 아리랑의 창조적 발전을 위해 제기한 다양한 의견을 종합했다.


3 주제 발표·토론


△김영운 한양대 교수=“북한의 신문·잡지에 수록된 아리랑 관련 글을 통해 아리랑을 바라보는 남과 북의 생각에 같은 점과 다른 점이 엄연히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아리랑에 대한 남과 북의 공통된 시각은 우리가 하나의 민족으로 아리랑을 공유했고 지금도 하나임을 강력히 드러내는 요소가 아리랑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차이가 나는 것은 서로 다른 입장에서 아리랑을 바라보고 경우에 따라 이를 활용해 왔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 목록에 남한만의 등재는 남과 북으로 하여금 언젠가는 한 민족으로서 같은 아리랑을 향유하고 이를 바라보는 관점의 간극을 좁혀나가야 할 과제를 안겨주었다.”


△김연갑(한겨레아리랑연합회)=“북한 아리랑에 대한 논의로 우리 내부에 있는 또 다른 아리랑 인식을 주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아리랑의 인식은 `아리랑은 민요 그 이상의 노래다'라는 시각을 말한다. 이번 민요 아리랑에 대한 북한의 인식·태도 발표가 또 다른 아리랑을 주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배인교(단국대)=“북한 아리랑에는 정치적 내용이 많아 북한의 특수성을 보여주며 가사의 가변성 또한 주목할 만하다. 한국 사회에서 민요는 박제화돼 가사를 바꿔 부르는 관행이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신'아리랑들이 창작되고 있다. 그리고 북한에서 만들어진 아리량류의 노래에는 북한의 시대상을 담고 있어 민요의 성격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고 본다.”


정리=신형철·박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