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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동향] 기사 스크랩_[알아봅시다] 북한의 IT산업 동향 _20111031_디지털타임스(2011년 11월 1일)
작성자 문예창작과 박덕규
날짜 2020.11.20
조회수 432
[알아봅시다] 북한의 IT산업 동향

경제난 해결ㆍ외화벌이에 IT기술 활용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1103102011860739001

 
체신청ㆍ조선콤퓨터쎈터 중심 추진
평양에 DVD공장 첨단설비 구축
링크드인 통해 해외 수출도 모색


지난 9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양 목란비디오회사를 방문해 새로 구축된 DVD 공장 첨단 설비를 돌아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IT 부문을 겨냥한 이런 행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북한은 지난 1990년대부터 IT 부문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몇 년 전부터는 북한이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강성대국 건설의 방법으로 IT 기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경제난을 IT 기술 개발과 중국, 유럽 등으로부터의 기술 도입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이들 IT 기술을 수출함으로써 외화벌이를 하는 목적도 있다고 합니다. 정치적으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세우고 있는 김정은을 부각시키기 위해 IT를 강조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 북한의 IT 산업 정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북한의 주요 IT 기관을 보면 정책을 주관하고 인프라를 구축 및 운영하는 북한 체신청이 있습니다. 북한 체신청은 북한에서 이용되는 통신 및 인터넷망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 체신청은 지난 2008년 이집트의 통신사 오라스콤과 합작회사인 `고려링크`(오라스콤 지분 75%, 북한 체신청 25%)를 설립하고 북한 내 이동통신사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 이동통신 사용자는 약 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전자산업성은 IT 산업부문의 정책과 운영을 담당합니다. 2009년부터 북한은 컴퓨터수치제어(CNC)를 구호로 내세우고 각 산업에 정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적인 부문의 개발과 산업을 담당하는 조선콤퓨터쎈터(KCC)가 있습니다. 1990년 설립된 KCC는 평양 만경대구역에 있으며 8개의 연구개발 쎈터와 11개의 지역 정보 센터로 이루어져 있고 1200여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이들 기관들이 주축이 돼 중국 등으로부터 기술 및 솔루션을 수입해 IT 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향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실질적인 IT 산업 발전 방향은 김정일 위원장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미국 안보전문연구기관 노틸러스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디지털 변화의 끝에 선 북한'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은 IT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01년, 2006년, 2011년 중국 방문 시 IT 기업들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문했던 기업에 따라 북한의 IT 산업 발전 방향도 좌지우지됐다고 합니다.

노틸러스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은 2001년 1월 중국 방문 시 상하이 후아홍NEC전자를 찾았습니다. 이 회사는 반도체와 IC 칩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북한의 IT 산업은 이들 기술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 김 위원장은 네트워크 장비 업체 상하이 벨을 방문했는데 이후 북한은 상하이 벨의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했으며 장강 하이테크 파크에 위치한 소프트웨어(SW) 연구기관 방문은 북한이 개발한 운영체제(OS) 붉은별을 만드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006년에는 김 위원장이 중국 창페이 광케이블 회사를 방문한 후 북한이 광케이블 업그레이드를 시작했으며 엔터프라이즈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업체 팽하우 커뮤니케이션을 방문한 후에는 북한 체신청에서 커뮤니케이션 환경 구축에 나섰다고 합니다.
 또 같은 해 김 위원장은 중국은행 SW개발 센터를 방문한 후 북한 인트라넷의 전자결제 서비스 구축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중국 이스트콤피스 스마트카드 방문 후 북한은 스마트카드 생산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2011년 5월에도 김 위원장은 중국 IT 기업들을 방문한 바 있어 향후 북한 IT 산업이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IT서비스 기업 베이징 선저우 디지털회사, 선저우 슈마 그리고 LCD TV 등을 생산하는 난징 판다전자를 방문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IT서비스 부문과 TV 생산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북한은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기업들과 협력해 선진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유럽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열고 북한 방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북한의 정책으로 독일과 북한이 합작한 노소텍이 설립돼 SW 개발과 3D 영상 개발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자국 내 IT 인프라 구축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수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노동당 산하 39호실이 SW 수출에 나서고 있으며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 조선선봉기술총회 등도 IT 수출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또 연구개발 기관인 KCC도 비즈니스 소셜 서비스 링크드인 서비스를 이용해 해외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도층 차원에서 IT를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당분간 IT 분야를 강화하고 이에 대한 선전도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강진규기자 k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