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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동향] 기사 스크랩_북한 우표, 무슨 그림 들어가 있나?_20111119_뉴시스(2011년 12월 2일)
작성자 문예창작과 박덕규
날짜 2020.11.20
조회수 349

북한 우표, 무슨 그림 들어가 있나?

 
 
 
【서울=뉴시스】장진복 기자 = 우표는 우편물 배달의 수단일 뿐 아니라 컬렉터들의 수집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면 북한에서는 어떠한 소재를 담은 우표들이 발행될까. 북한의 우표는 김일성 전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 우상화를 소재로 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1950년대에는 대동문(大同門), 이순신 장군, 레닌, 황해제철소 등을 소재로 한 우표를 발행했다.

1980년대부터 북한 당국은 해외 판매를 의식해 자연이나 풍경을 소재로 한 우표를 발행하고 있다.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스포츠 대회 및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결혼식, 피카소, 대만 여가수 등 다양한 소재의 우표를 선보여 해외 컬렉터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4년 한·일 간 독도 영유권 분쟁이 이슈로 부각됐을 때 북한은 '독도 우표'를 발행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조선우표사는 '조선의 선 독도'라는 우표를 발행해 전세계 우표수집가를 대상으로 판매를 개시했다. 그러나 당시 우리나라 정부는 북한 독도우표 반입을 금지했다.

올해 들어 북한 국가우표발행국은 3차례 이상 새 우표를 선보였다. 북·중 친선을 기념해 '조중친선은 영원하리'라는 문구가 적힌 우표를 최근 발행했다.

또 대동여지도 제작 15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와,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기념하는 우표 등이 새로 발행됐다.

한편 국제시장에서 북한산 우표는 다른 나라의 우표에 비해 인기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전미우표상협회(ASDA) 웹사이트에는 국가별 우표 전문가를 분류해 놓고 있다.

그러나 국가별 검색에서 북한은 제외돼 있다. 대신 한국산 우표 전문가가 북한 우표를 일부 취급하는 정도다.

제임스 발도 국장은 ASDA "북한산 우표에 관심있는 미국인이 거의 없다. 협회에 각국의 우표를 취급하는 전문가들이 있지만 북한 우표 전문가는 적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ebay)'에서 북한산 우표는 모두 1084점으로 일본산 우표 4000여점, 러시아산 6000여점, 중국산 1만여점 등에 비해 적게 판매되고 있다.

우표 가격은 중국산 우표의 최고가는 1000만 달러가 넘고, 러시아산 4만5000 달러, 일본산은 1만3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산의 경우 1000달러에 불과하다.

viviana4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