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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동문(체육교육과 95학번), 대학축제에서 짜장면 만들어 대학발전 기금 기부
작성자 박준식
날짜 2013.06.03 (최종수정 : 2015.05.07)
조회수 2,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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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동문(체육교육과 95학번), 대학축제에서 짜장면 만들어 대학발전 기금 기부

대학의 5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계절을 아쉬워하며 꽃봉오리가 앞다투어 꽃을 피우듯 싱그러운 낭만과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며 젊음이 피어나는 그런 계절이다. 하지만 지난 5월 22~24일까지 양 캠퍼스에서 열린 축제에서는 젊음이 발산하는 열정과 함께하는 나눔으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장이 만들어져 더욱 뜻깊은 축제가 되었다.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을 위해 값싸고 질좋은 짜장면을 만들어 팔았던 동문, 어려운 이웃과 친구들을 위해 일일카페를 운영하며 장학기금 마련에 나섰던 대학생 등 나눔 문화 확산과 실천을 통해 대학의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권영진 동문(왼쪽)

축제기간 동안 죽전캠퍼스에서 가장 성황을 이뤘던 장소는 어디일까?  아마도 미디어센터 주차장일 듯하다. 굵은 반죽이 수타를 통해 가는 면발로 만들어 지는 소리, 맛있는 짜장 소스와 탕수육이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가득했던 곳. 미디어센터 주차장은 축제기간 내내 맛있는 냄새가 익어가며 성황을 이뤘다. 그곳은 바로 권영진 동문(체육교육과 95학번)이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짜장면 집을 오픈했던 곳이다.

“사업이 어느정도 안정궤도에 오르면서 어떻게 하면 모교 후배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했었는데 마침 기회가 닿아서 짜장면을 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발전기금을 기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배들에게 맛있고 질좋은 짜장면도 먹일 수 있고 수익금으로 발전기금도 기부할 수 있어 일석이조죠”

권 동문은 현재 용인과 수원등지에 중식당 4곳을 운영하고 있다. 95년 대학에 체육특기자(씨름)로 입학했지만 졸업후 운동을 접고 중식당을 개업했다. ‘정직과 성실’을 경영철학으로 중식당을 오픈하고 사람들에게 질좋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경영에 최선을 다했다. 현재 그의 식당에는 싱가폴 중국요리 세계 올림픽 금상, 크노르 중국요리대회 대상 등 중국요리 대회를 휩쓴 요리사들이 포진해 있다.

축제기간동안에도 이들 요리사를 모두 불러 짜장면과 탕수육을 만들었다.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짜장면 값도 식당의 70% 수준인 3500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재료는 모두 좋은 것으로 준비해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었다. 값싸고 질좋은 짜장면과 탕수육 맛은 금방 소문이 나 축제기간 동안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이렇게 3일동안 약 1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권 동문은 이 수익금을 모두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특별히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못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대학시절 넉넉지 못한 집안 사정으로 겪었던 어려움을 알기에 후배들이 어려운 형편 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다.

‘나눔은 즐거움’이라며 축제기간 동안 미디어센터 주차장 자리를 지키며 후배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 권영진 동문, 비록 씨름에서는 천하장사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과 후배들을 위한 정성은 이미 많은 것을 품은 천하장사의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