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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드로잉센터 개관전 '잘긋기'
작성자 손님
날짜 2006.11.20
조회수 391

잘긋기(Drawn to Drawing)
2006. 11. 16(목) ~ 2007. 1.
21(일)



< 전시 개요 >

주      최 : SOSFO(국민체육진흥공단)

주      관 : 소마미술관
ㅇ 전시장소 : 소마미술관 전관
ㅇ 참여작가 :
강경구, 김  범, 김영실, 김  을, 김인배, 김지원, 김태헌, 김학량, 김호득, 류장복,

                   문성식,
박기원, 박미나, 박미현, 박용석, 배영환, 배종헌, 성능경, 안규철, 안두진,

                   안수연,
염성순, 오인환, 유근택, 윤동구, 이기칠, 이미경, 이부록, 이상국, 이순종,

                   정동석,
정승운, 잭슨홍, 주재환, 지니서, 진기종, 최진기, 허윤희, 홍명섭,
황은정
                   (총
40인)
ㅇ 출 품 작 : 드로잉 80여 점
ㅇ 관람시간 : 평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무)
ㅇ 관람료 안내 :
    - 성   인 :
3,000원(단체 1,500원)
    - 청소년 : 2,000원(단체
1,000원)
    - 어린이 : 1,000원9단체 500원)


< 전시
소개 >


소마드로잉센터의 개관전 “잘긋기”는 한국 현대미술의 맥락 속에서 보조수단에 지나지 않았던 드로잉의 중요성을
새롭게 부각시키고 그 역할의 다양한 모색을 통해 드로잉센터의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로 기획되었다.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드로잉 매체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가능성과 드로잉의 현재적 흐름을 포괄적으로 가늠해보고, 드로잉의 새로운 개념과 그 영역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자 한다.
창의적
과정보다는 조형적 결과만을 중시하는 예술적 가치 평가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출발하여, 길들여지거나 다듬어지지 않는 “날 것”으로서의 드로잉의
잠재적 역량을 보여주는데 이번 전시는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드로잉을 단순한 선(線)적인 표현 수단으로 간주해온 전통적 시각에서 벗어나, 인간의
감성과 신체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감정적, 직설적, 원초적인’ 매체로 드로잉을 주목한다. 무엇이든 담아내는 용기(容器)이자, 지극히
개인적인 표현의 수단으로, 완성도의 잣대나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솔직한 행위로, 더 나아가 예술가가 세상을 조우하는 접근태도로
드로잉의 맥락을 엮어 본다.
40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드로잉을 바라보는 6개의 시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드로잉의 맥락에 포함시켰다.


< 전시구성 >
▶ 점으로부터 : 제1전시실
점은 선을 이루는
조형적 기본 단위이지만, 선, 면 그리고 문자와 기호의 양상으로 확대되면서 주변을 인식하는 작가들의 시선을 반영한다. 세상을 관조하는 태도에서,
도시의 일상 풍경에서, 우연적 만남에서, 지난 기억을 회상하면서, 또 다른 조형성을 기웃거리면서 형(形)과 태(態)가 서로 만나는 양상을
드러낸다.

▶ 말걸기, 생각하기, 찾기, 들여다보기 : 특별전시실, 제3전시실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도 수많은 에피소드가
생성된다. 집에서, 길에서, 자연에서 지나치거나 소멸될 수 있는 미물을 발견하고 상상하여 생(生)과 미(美)를 부여하며, 세상 만물과 친교를
맺는다. 한편 자신의 심리 작용과 의식의 상태를 들여다보면서 또 다른 미지의 세계를 끌어올리거나 내면의 아름다움을 표출해낸다.


그리기, 파기, 휘두르기 : 제2전시실
대상의 외면과 행위자의 내면이 손짓과 몸짓을 통해 가시화된다. 목탄, 콩테, 분필 등으로
그리거나(벽화), 칼로 파거나(목판), 손으로 문지르거나(고추장 페인팅), 몸짓으로 휘두르면서(퍼포먼스) 외면과 내면의 접점을 찾아 그 잔영을
보여준다. 이는 예리한 직관으로 형상을 순식간에 떠내는 행위이다.

▶ 계획하기 : 제4전시실
발명품, 건축물, 오브제,
조형물 등을 구상하고 설계하거나 진행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고가 전개되는 양상을 엿보며 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다.


움직임으로 : 비디오아트홀
정지된 선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디지털 기술로 인해 형상과 빛, 소리가 결합되면서 공감각적인 영상으로 연출된다.


▶ 가로지르기, 채우기 : 외부 공간
미술관의 안과 밖, 전시장이 아닌 입구, 통로, 로비, 중정, 바깥 등의 공간을
모티프로 삼아 그 장소에 새로운 영역과 기능을 부여한다. 시각의 전환으로 은폐된 곳을 드러냄으로써 안과 밖, 내부와 외부, 위와 아래의 공간에
생명력을 불러일으킨다. 구획된 공간을 이음의 장소로 변모시키는 공간 드로잉 작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