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제 (추상) - 서우(瑞雨)
상서로이 나리는 저 비는
어느 논둑골을 적시우나.
가녀리게 떨어지는 저 방울은
또 어느 밭둑길로 스며드나.
그곳이 어드메든
너 이제 서우(瑞雨) 처럼 내렸으면.
1주제 (구상) - 아장스망(Agencement)
나는, 너를 만나 “人”
내가 만나는 사물, 읽는 책, 만나는 사람들
나의 현재성의 아장스망 위치를 바꾸면 내 안에 잠재돼
있는 가능성, 그것이 현실로 구현이 돼 비로소
“나”라는 사람이 바뀐다.
나를 지칭한 꽃은 사람인의 구조 틀을 만나 “人”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