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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한국정치학계에서 이데올로기 연구를 이끈 『사상계』 그룹
저자: 김학준 발행일: 2026.03.31. 이 책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정치학의 성장과 발전에 일정한 시기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국의 정치학자들 가운데 공통점이 많은 양호민 교수와 이극찬 교수 및 차기벽 교수의 삶과 학문을 서술하고 있다. 서술의 초점은 이 세 사람이 왜 정치학을 전공했고, 정치학 가운데 특정 주제를 자기가 습득한 정치학에 어떤 경로를 통해 후학에 전했는가에 맞추고 있다. 일제강점기에서의 해방은 그사이 통제되거나 억압되었던 많은 분야의 활동이 활발해졌고 정치학에서도 그랬다. 특히 남한을 점령하고 통치한 미국 군정기 3년 동안 미국의 정치제도와 정치사상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고, 미국으로 유학해 정치학을 전공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났다. 이 단계를 거쳐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정치학은 빠르게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이 시기에 활동한 대표적 정치학자들이 바로 이 세 사람이라고 할수 있다. 세 사람 모두 정부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면서 당대 최고의 지성지로 꼽히던 월간 『사상계』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사상계』는 이승만 정부 및 5.16 군사정변의 박정희 집권세력의 반민주주의적인 행태와 부패를 매섭게 비판하면서 ‘야당’역할을 했다. 이 책은 세 사람이 정치학자로 활동하던 시대 전체를 정치학의 연구 관점에서 개관하고 있다. 양호민 교수와 이극찬 교수의 경우 대체로 제1공화국에서 제6공화국의 이명박 정부 시대까지, 차기벽 교수의 경우 문재인 정부 시대까지가 포함된다.
9 출판미디어운영팀 2026.04.27 27
단국한국어 2-가
저자: 허성령, 엄윤식, 현재연, 홍승아 발행일: 2026.02.25. 『단국한국어』는 학습자들이 주제와 문법, 기능을 조화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교재는 말하기 연습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구성하여 유창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고, 워크북은 학습한 문법과 표현을 읽고 쓰면서 정확성을 높이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각 급의 가권과 나권의 마지막에 학습한 내용을 확인하는 종합평가를 넣어 한국어 교육 기관에서 중간시험이나 기말시험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시험 문항의 형식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과 유사하게 구성하여 학습자들이 학습한 성과를 확인하는 동시에 한국어능력시험의 형식에 익숙해지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목표 문법과 표현 선정에 현대 한국어에서의 실제 사용 빈도와 중요성을 모두 고려하였습니다. 또한 TIP에서 줄임말, 예외적인 사용, 추가로 사용 가능한 표현 등을 풍부하게 제공하여 학습자들이 자연스러운 대화를 발화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책을 매일 사용할 한국어 교사와 학생의 편리함을 위하여 교재와 워크북을 하나의 책 안에 넣고, 워크북을 별도로 소지하고 싶어하는 학습자를 위하여 워크북의 분리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단국한국어』는 현재까지 한국어 수준에 따른 『단국한국어 1』과 『단국한국어 2』 교재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단국한국어 1』은 한국어를 처음 접하는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한글 읽기부터 시작해 시간, 날 짜, 돈, 음식 주문하기 등 기초적인 기능과 표현을 학습하는 교재이고, 『단국한국어 2』는 『단국한국어 1』에서 배운 기초 문법과 표현을 바탕으로 경험 이야기하기, 예측하기, 길 찾기 등 한 단계 확장된 기능을 다루며 우체국, 은행, 병원처럼 한국 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높은 단계의 한국어 학습을 위한 『단국한국어 3』도 집필할 계획입니다.
8 출판미디어운영팀 2026.04.27 21
학술적 글쓰기의 방법과 실제
저자: 편찬위원회 발행일: 2026.02.20. 팬데믹과 생성형 인공 지능의 등장으로 지난 몇 년 사이 대학 교육의 현장은 크게 변화하였고 또 변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생성형 인공 지능은 이전과는 달리 스스로 문장을 만들고 글을 작성해 준다는 점에서 글쓰기 교육 현장에 커다란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교육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은 대학에서의 학업 수행은 물론 졸업 후 사회생활에서도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능력이다. 글쓰기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단순히 글자로 옮겨 적는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글에는 글쓴이가 생각을 정교하게 다듬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묻어나기 마련이고, 문제를 합리적이면서도 가장 바람직하게 해결하기 위해 치밀하게 따지고 캐물은 지적 탐구의 과정이 담기기 마련이다. 때로는 문제에 대한 오랜 관심과 애정이 없었다면 담아낼 수 없는 놀라운 성찰과 통찰적 발견이 오롯이 자리할 때도 있다. 글쓰기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이와 같은 고심과 탐구, 성찰과 발견은 자기 자신의 손으로 직접 글을 쓸 때만 맛볼 수 있는, 고귀한 경험이다. 그리 고 그러한 경험의 축적을 통해 우리는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 간다. 이 값진 경험을 우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순간이 글을 쓰는 시간이다. 이 교재는 그런 고귀한 경험, 값진 시간을 학생들이 직접 체 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하였다. 제1부에서는 학술적 글쓰기의 개념과 글쓰기 윤리, 글쓰기 과정과 형식적 요건들을 제시하여 학술적 글쓰기란 무엇이며 어떤 방 식으로 쓰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2부에서는 분석적 읽기와 요약, 비판 적 읽기와 논평을 중심으로 학술적 글쓰기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하 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문제의식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비판적으로 다룰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제3부는 인문학적 글쓰기, 사회과학적 글쓰기, 자연과학적 글쓰기로 구성하여 학문 계열별로 자주 활용하는 글쓰기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학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 글쓰기를 통 해 간접적으로나마 여러 학문 분야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융합적 사고, 초학제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이번 교재에 새롭게 추가하였다. 그리고 제4부는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학술적 글쓰기를 연습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AI Slop’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AI ZERO’를 외치는 목소리도 등장하고 있 다. ‘정신없는 AI’와 ‘정신 나간 인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그렇다고 AI를 활용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다. 그럴수록 나 자신을 올곧게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의 판화집 『변덕』에는 「이성의 잠은 괴물을 낳는다」는 제목의 작품이 있다. 고야가 이 작품에 담고자 한 뜻이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해 보면,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우리 학생들이 나아갈 길도 보이지 않을까 한다. 글을 쓰는 나를 소외시키지 않고, 대학에서 학술적 글쓰기를 배우는 목적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이 교재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기본 지침을 익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둔 까닭 또한 여기에 있다.
7 출판미디어운영팀 2026.04.27 16
남북한문전 제15권
저자: 김학준 발행일: 2025.12.31. 남북한문전(南北漢文典)은 대한민국(남한)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역사·정치·법제·행정·사회경제·사상·문화·외교·통일 등을 주제로 국내외에서 출판된 저술들을 총집대성한 후 분류와 해설한 대한민국 학계와 출판계 최초의 “문전(文典) : 문헌(文獻)과 전적(典籍)=출전(出典)”이다. 제15권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우리나라의 역사, 정치, 법제, 행정, 사회경제, 사상, 문화, 외교, 통일에 관한 국내외 저술의 분류와 해설을 다뤘다.
6 출판미디어운영팀 2026.04.27 10
중재 장충식
저자: 김학준 발행일: 2025.11.03. “단국대학교와 함께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향해 걸어온 대인” 중재 장충식. 이 이름을 들으면 곧바로 단국대학교를 떠올릴 것이다. 올해로 만 93세가 되는 중재 장충식의 생애는 개교 78주년을 맞는 단국대학교의 역사와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겹쳐 있다. 중재의 생애를 단국대학교의 역사와 분리하기 어렵고 단국대학교의 역사를 중재의 생애와 떼어놓고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중재와 단국대학교는 운명적이면서 동시에 직접적으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 단국대학교는 미군정 때인 1947년 11월 3일에 항일독립운동가 범정 장형 선생과 혜당 조희재 여사의 제휴 아래 해방 이후 최초의 4년제 대학으로 개교했다. 중재는 선친인 범정 장형 선생의 단국대학 설립 취지를 계승하여 단국대학 학장 취임을 시작으로 교세 확장과 대학 최초 제2캠퍼스 설립, 치‧의과대학 개설, 동양학과 민족 고유문화 연구 선도 등 대내 활동은 물론, 서울올림픽 유치 및 공산권에 대한 개척적 접근, 남북체육회담과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 대한적십자사 총재 역임을 통한 민족 화해와 통일을 추구하는 등 대외 활동 또한 활발하게 진행하였다. 이 책은 단순히 중재의 전기로 쓰인 것이 아니다. 중재가 보여준 끊임없는 자성과 책임감 그리고 그 바탕 위에서, 비단 단국대학교뿐만 아니라 한국 학술·교육계 전반과 남북한 관계가 시련과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돌파하며 새로운 활로를 열어가는 도전과 봉사의 리더십이 현재 국민이 바라는 한국정치의 리더십에 대한 논의에 적게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염원에서 쓰였다. 또한, 이 책이 딱딱한 교훈서 또는 설교의 책인 것으로 예단되지 않기 바란다. 이 책에는 중재의 가치관과 인생관에 결정적 영향을 준 선친 범정이 보여준 인간미 넘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개인적 이해타산을 넘어선 인간미 또는 인정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는 원천적 힘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우리 사회 전반에 더욱 널리 확산되어야 할 희망의 빛이 아니겠는가. 이 책을 통해 꼭 전해졌으면 하는 메시지다.
5 출판미디어운영팀 2026.04.27 8
대한민국 교육의 불편한 진실
저자: 양영유 발행일(수정증보): 2025.09.22 “이젠, 대한민국 교육의 불편한 진실을 말할 때다!” √물 만난 물고기 교육의 방해꾼은 누구일까? √대학은 어떤 고민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역대 교육장관은 어떤 신념으로 일했을까? √교육을 교육으로 보는 정부는 과연 나올까? 교육은 아이의 마음을 열어주는 작은 정성과 같은 것이다. 정성은 마음에서 나온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마음이 없다. 어른 주도, 관 주도의 일방적 교육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외면했다. 아이들이 고단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다. 양영유는 기자 생활 31년 동안 상당 기간 교육을 담당했다. 학생의 마음을 다독이는 ‘공감의 기사’를 쓰겠다는 신념을 펼치는 동안 교육부 장관은 시도 때도 없이 바뀌고, 입시는 요동치고, 사교육은 기승을 부리고, 이념 갈등은 첨예하고, 현장은 좌충우돌하고, 대학은 나태하고, 교육부는 오만했다. 저자의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따뜻한 저널리스트가 되겠다”는 초심은 현실에 묻혔다. 고등교육에 대한 호기심이 정점에 달해 언론계를 떠나 대학 속으로 몸을 던져 제2의 삶을 시작했다. 대학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사람 만나는 직업인의 일상이 바뀌니 캠퍼스는 중세의 요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판으로 보면 대학 본부는 지식 유통회사, 단과대는 대형마트, 학과는 소형마트 같았다. 국내 대학들은 글로벌로 뻗어나가지 못했고, 교수들은 작은 강의실에 갇혀 있었다. 취재의 큰 짐을 내려놓아서인지 현장이 더 잘 보였다. 초·중·고교 교육과 대학 교육의 부조화, 사교육계의 은밀한 마케팅, 대학입시의 두 얼굴, 교육 관료의 보신주의, 대학의 고민,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와 의대 정원 파동까지 매의 눈으로 관찰했다. 이 책 『대한민국 교육의 불편한 진실-이제는 그 실체를 말한다』는 교육기자를 지낸 아마추어 학자의 얕은 성찰이 담긴 ‘자기 고백서’다. ‘교육부 장관의 수난사’에서는 노무현 정부의 김진표 장관부터 윤석열 정부의 이주호 장관에 이르기까지 12명에 이르는 교육부 수장을 다뤘으며, ‘물 만난 물고기 교육’에서는 초‧중‧고의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생생하게 담았다. ‘대학입시의 두 얼굴’에서는 수능 정책의 변화에 따라 혼란을 겪는 수험생과 학부모, 그리고 공교육과 사교육 현장의 현안을 짚어보았으며, ‘대학의 시간’에서는 고등교육이 직면한 위기, 즉 대학이 지닌 불편한 진실을 밝혔다. ‘교육계 3대 권력과 교육부 사람들’에서는 이른바 한국 교육계의 3대 축으로 불리는 한국교육학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의 역사를 돌아보고 올바른 역할 수행을 주문했으며,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의 위상 재정립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끝으로 문재인‧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 후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펼칠 교육정책을 위해 ‘학생 중심의 정책’에 충실할 것을 주문하며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 재정비 등 7가지 원칙을 제시하였다. 원고를 정리하는 동안 계엄과 탄핵, 조기 대선, 새 정부 출범의 시간을 마주했다. 이재명 정부도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칠 것이다. 정책의 성공 열쇠는 ‘국민의 공감’이다. 공감을 얻지 못하는 정책은 국민에게 고통만 안겨줬다는 교훈은 이 책의 ‘교육부 장관 수난사’와 ‘문재인·윤석열 정부의 교육평가’ 부분에 들어 있다. 이 책은 학술서도, 연구서도 아니다. 필자의 현장 취재 경험과 교육계 인사와의 만남, 교육 현장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대학입시와 대학의 속살을 보면서 우리 교육의 꼬인 실타래를 함께 풀어가자는 ‘교육 여정 동행서’이다.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국민의 마음을 얻는 공감 교육’은 역대 어느 정부도 구현하지 못했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책임진 이재명 정부와 교육계에 던지는 소박한 화두다. 초판을 선보인 지 두 달 만에 전면 개정 증보판으로 만나게 되었다. 교육계의 반향이 큰 가운데 쇄를 거듭하는 동안 애독자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일부 서술과 오류를 바로잡았다. 초판 발행 이후 교육계 동향이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이재명 정부의 교육을 책임지게 되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교육계 흐름을 신속히 보완하고 관련 자료와 지표를 반영하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최교진 교육부 장관,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에게 ‘학생 중심의 교육’, ‘국민이 공감하는 교육’을 펼칠 것을 주문하였다.
4 출판미디어운영팀 2026.04.27 7
당의
저자: 석주선기념박물관 발행일: 2025.05.23. 조선시대의 복식은 단순한 시대적 유행을 넘어, 그 사회의 문화적 흐름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소중한 역사적 유산이다. 특히 고유한 형태를 가진 당의는 단지 아름다운 옷이 아니라, 여성의 신분과 역할, 그리고 사회가 추구하던 미의 기준과 윤리관을 보여주는 특별한 상징이었다. 독특한 형태와 멋을 지닌 당의는 조선 여성 복식 중에서도 가장 한국적이고 독창적인 매력을 가진 옷이라 할 수 있다. 이 도록은 박물관의 대표 유물이자 국가민속문화유산인 덕온공주 당의와 함께 1500년대부터 1900년대에 이르는 조선시대 여성 예복인 당의의 변천사를 선보인다. 또한 그 안에 담긴 미적 감성과 역사적 의미를 담아내고자 하였다. 조선시대는 긴 시간 동안 다양한 변화와 사건을 겪었고, 그에 따라 여성들의 옷차림도 시대에 맞게 달라졌다. 당의는 그 시대의 정치적·사회적 배경을 반영하며 점차 정교하고 세련된 형태로 발전해 왔으며, 디자인과 색상, 장식 요소 하나하나에도 그 시대 여성들의 사회적 위치와 미의식이 담겨 있었다. 이 도록에서는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 당의의 변화 과정을 정리하면서, 각 시대를 살아간 여성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미감을 담아 당의를 표현했는지를 조명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전통 복식이 지닌 깊은 역사와 미학을 다시금 바라보고, 그 안에 담긴 여성들의 삶과 멋의 정신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발간은 40여 년간 전통 복식 연구에 힘써온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의 오랜 노력이 담긴 결과물로, 한국 전통 복식사 연구의 발전과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리라 예상된다. 끝으로 이 소중한 자료를 통해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역사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며, 한국 전통문화의 깊은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다시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3 출판미디어운영팀 2026.04.27 8
다섯가지 변
저자: 오영삼 발행일: 2025.04.15. 일반적으로 고려 전기는 당의 화풍에, 고려 후기는 송의 화풍에, 그리고 조선 전기는 고려와 명의 화풍에, 조선 중기와 후기는 명과 청의 화풍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화조화나 묵죽화도 큰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회화와 그 화풍을 순차적이라기보다는 종합적으로 수용한 고려나 조선의 회화에서 중국과 같은 양식적 전개를 단계적으로 읽어 내기란 매우 곤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측해 본다면 아마도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혼재된 상태로부터 새로운 것을 선택하였으며, 이와 함께 고전적 규범 역시 공존해 있었을 것이다. 근세에 이르러 산수화나 풍속화에 있어서 커다란 변화가 보이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조선 전기(15·16세기)에 한정한다면 우리는 어떠한 변화를 읽어 낼 수 있을까? 조선 전기의 변혁이라고 한다면 고려에 대한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고려시대의 회화에 대해 우리는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당연하겠지만 변혁이라고 하는 것은 상대적 개념으로 전시대에 이미 존재 하거나 성행하던 것이 질적 혹은 양적으로 급격히 변화되었다는 것을 의미 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면서 조선 전기 회화의 특징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다섯 가지 변』은 시리즈의 세 번째 연구로서 『다섯 가지 별천지別天地』(2017년)나 『다섯 가지 수數』(2020년)와 같이 일본에 소장되어 있는 한국의 전통 회화를 발굴하고 양국의 연구 성과를 종합하여 한국과 일본의 독자에게 소개하는 데 있다. 일본에서는 1996년 「이조李朝회화-인국隣國의 명징한 미의 세계」라고 하는 전시가 나라현 야마토분카칸(大和文華館)에서 열렸고, 2008년에는 산수화에서 불화까지 한국회화를 한자리에 모아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순회 전시하고 심포지엄을 갖은 「조선왕조의 회화와 일본전」이 개최되었다. 그리고 2023년 가을에는 규슈(九州)박물관에서 「숭고한 믿음의 아름다움」이, 후쿠오카(福岡)시미술관에서 「조선왕조의 회화-산수·인물·화조」가 동시에 열려, 고려불화와 조선산수화, 그리고 조선시대의 인물화와 화조화를 소개하고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외에도 필자는 각 지역의 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사원의 소장품에 대한 조사를 통해 많은 그림들을 연구할 수 있었다. 이들 그림 중에 기존의 연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것이나, 기존의 연구가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에 관해서 이 자리를 통해 한국의 독자에게 소개하고 이를 공유하고자 한다. 특히 일본 학자가 다루기 어려운 한국 측 자료를 이용하여 일본의 한국회화연구에 도움이 되고, 또 한국 학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일본 측 자료를 한국미술사학계에 제공하고자 한다
2 출판미디어운영팀 2026.04.27 7
시조로 읽는 목민심서
저자: 김상홍 발행일: 2025.04.07. 시조 800수로 재탄생한 『목민심서牧民心書』 “백성은 땅으로써 농토를 삼건마는(民以土爲田) / 관리는 백성으로 전답을 삼는구나(吏以民爲田) / 정약용 목민심서에 실려 있는 글이다”// “이 글을 읽고서도 가슴이 안 떨리면 / 어떻게 사람이라 할 수가 있겠는가 / 부패한 조선 후기를 압축해 놓은 글이다” 다산 정약용(1762~1836)은 임금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목민심서』의 「호전」에서 자신의 전 재산을 자진해서 공개했다. “나는 경기도 양근군(현 남양주시)에 척박한 토지를 가지고 있다. 논이 70두락이요 한전(旱田)이 20일경(日耕)으로 모두 단지 1결(一結)이다”고 했다. 당시 1결의 세금은 쌀 3말씩을 거두었다. 그런데 “다산은 유배지서 눈으로 직접 봤다 / 아전이 재해당한 전답을 훔치는데 / 십 결서 육십 결까지 훔친 자도 있었네”라고 탐관오리들의 부패상을 고발했다. 『목민심서』 「청심」에 “청렴이란 목민관의 기본 임무이며 모든 선의 원천이요 모든 덕의 근본이다. 청렴하지 않고 목민관을 할 수 있는 자는 있지 않다(廉者, 牧之本務, 萬善之源, 諸德之根, 不廉而能牧者, 未之有也.)가 있다. 이를 “청렴은 목민관의 기본적 업무이며 / 만선의 원천이고 만덕의 뿌리이다 / 청렴치 못한 자들은 수령될 수 없노라”라고 정격시조로 옮겼다. 금년은 다산이 유배지 강진에서 저술(1818)한 공직자의 교과서인 『목민심서』가 세상에 나온 지 207년이 된다. 이 시조집은 다산학 전공자이자 청렴 교육 전문 교수인 단국대 김상홍(金相洪) 명예교수(81세)가 『목민심서』의 핵심을 정격시조 800수로 옮겨 재탄생시킨 것이다. 800수 모두 음수율이 43자 똑같다. 우리나라 고전을 연시조로 변주(變奏)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목민심서』의 세목(細目)과 주석에서 시공을 초월하는 명언과 교훈 중에 본래의 뜻을 그대로 시조에다 옮겼다. 『목민심서』를 시조로 변주한 이유를 김 교수는 “조선의 정약용이 선명(善鳴)한 목민심서 / 시공을 초월하여 목민학 명저인데 / 서가(書架)서 잠만 자도록 놔둘 수가 없노라”고 했고, 황하에 맑은 물이 흐르길 기원하여 시조로 옮겼다고 밝혔다. 우리의 “고전을 연시조로 옮긴 건 효시라네 / 남들이 가지 않은 새길을 개척하니 / 겨레 시 시조학사에 새 장르를 열었다”고 했고, “불후의 목민심서 시조로 옮긴 뜻은 / 누구나 쉽게 읽고 실천을 원해서고 / 시조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서 “다산은 조선사람 조선시 즐겨 썼고 / 조선의 문학독립 선언서 시로 썼네 / 이제는 목민심서가 조선시가 되었다”고 했으며, “팔백 년 역사 가진 겨레 시 시조 문학 / 다 함께 천착하고 발전을 시킨다면 / 반드시 노벨 문학상 수상할 날 오리라”고 하여 시조의 발전을 염원했다. 우리 한민족의 고유 문학인 시조를 꽃피우고 경계와 신지평을 넓히려 탑을 쌓은 만큼 “공렴(公廉)한 나라 되어 부패가 사라지고 / 시조가 융성하고 사랑을 받는 데에 / 이 책이 작은 기여를 한다면은 좋겠네”라고 했다. 김 교수는 “다산의 목민심서 두 자로 요약하면 / 공정과 청렴함을 합해 논 공렴(公廉)이다 / 공렴은 나라도 살고 나도 사는 길이네”라고 했다. 이 책의 구성은 시조집이 반이고, 논문과 자료가 반이다. 『목민심서』의 순서대로 시조로 옮겼는데 앞에 서시와 서설이 있고 12강목 다음에 후세의 평가와 맺는말이 있어 모두 15장이다. 부록으로 논문인 「정약용의 목민심서 세계」와 자료인 「목민심서 260선」이 있다. 이 책은 김 교수의 한용운 문학상의 수상을 기념하여 펴낸 시조집으로 김 교수의 다산학 연구 저서로는 아홉 번째 책이다.
1 출판미디어운영팀 2026.04.2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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