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는 글

저희 東洋學硏究院에서는 한국과 중국･대만･일본 등 한자문화권 각국의 석학 여러분을 모시고 매년 辭典學 國際學術會議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회의는 ‘동아시아의 사전학’을 기본 주제로 한 4번째 국제학술회의로, “東아시아 漢字辭典의 웹정보화 現況과 未來”를 공동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개최되었던 사전학 학술회의의 공동주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1회 “東아시아 辭典의 歷史와 未來”(2008. 12. 17)

제2회 “東아시아 漢字辭典의 現況과 課題”(2011. 2. 18)

제3회 “東아시아 固有漢字의 國際標準化와 辭典編纂”(2012. 2. 10)

漢字文化圈에 속한 여러 나라에서는 일찍이 漢字를 받아들여 공식문자로 삼으면서 자국의 歷史를 記錄하고 다양한 文化를 創造하는 데 널리 사용하여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각국은 漢字辭典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예로부터 다양한 종류의 한자사전이 편찬되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일본의 《大漢和辭典》, 대만의 《中文大辭典》, 중국의 《漢語大詞典》, 한국의 《漢韓大辭典》입니다.

그런데 21세기가 되면서 모든 정보가 이제는 웹서비스로 제공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한자사전도 예외는 아니어서 종이사전보다는 온라인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웹으로 서비스를 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한국과 중국, 대만, 일본 등 한자문화권에 속한 여러 나라들이 각국에서 어떻게 온라인으로 한자사전을 서비스하는가를 살펴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를 통하여 각국의 한자사전 웹서비스 현황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점검하여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이번 학술회의를 계기로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국가들이 온라인상에서 자국 차원을 떠나 국제적으로 한자정보를 좀 더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었으면 합니다. 모쪼록 이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하셔서 활발한 토론의 장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2013년 1월 일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장 서영수





행 사   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