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唵자의 음 표기: 한한대사전에서
작성자 최정욱
날짜 2015.08.27
조회수 659
얼마 전에 唵자를 한한대사전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음을 제시하는 부분에서는 \'암\'이라고 하나만 제시했는데요, 막상 훈 부분에서는 \'불교, 육자진언의 하나. 옴\'이라고 하는 부분도 있으니 음에 \'옴\'이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해당 항목에서 육자진언의 음을 제시하면서 \'옴마니발메훔\'이라고도 하고 \'옴마니발몌훔\'이라고도 합니다. (메와 몌가 다르죠.) 한 항목에서 서로 다르니 곤란합니다. 그리고 한국 불교계는 육자진언을 \'옴마니반메훔\'이라고 읽으니 이 부분은 고증이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관리자2015.09.22 01:57:11

‘唵’의 음은 ‘암’입니다. 이외에 전통적인 자서류에서 ‘옴’음에 대한 근거자료를 저희로서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불교계에서 오랫동안 육자진언인 ‘唵嘛呢叭𠺗吽’을 관행적으로 ‘옴마니발메훔’으로 읽어왔기 때문에 ‘唵’의 음은 ‘옴’이 하나 더 추가되어야 할 듯도 합니다. 그런데 불교용어에 대해서는 이 사례 말고도 기본음에 벗어나는 것들이 상당수 존재합니다. 따라서 불교용어에 대한 대대적인 사례조사와 연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한한대사전』에서 주석에 ‘옴’을 제시한 것은 불교계에서 쓰이고 있는 것을 일단 소개한 것입니다. 저희로서도 확실한 근거를 제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관용음으로서만 제시한 것입니다. 그리고 ‘唵嘛呢叭𠺗吽’의 표제음은 ‘옴마니발메훔’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본래의 음은 ‘암마니바미흠’으로 보아야 합니다. 다만 불교계에서 오랫동안 ‘옴마니발메훔’으로 읽혀왔던 것이기에 관용음으로서 제사하였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唵’자의 ‘옴’음과 더불어 앞으로 더 연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옴마니발메훔\'이라고도 하고 \'옴마니발몌훔\'이라고도 제시했다고 하셨습니다. (메와 몌가 다르다고 하시면서.) 메와 몌는 다릅니다. 그런데 저희가 제시한 것 중 2번째 것은 근거 자료로서 조선시대의 문헌인 『주해어록총람』의 것을 그대로 제시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통하여 현대의 음과 조선시대의 음이 달랐음을 알 수 있는 것으로 저희가 잘못 제시한 것은 아닙니다. 참고로 『주해어록총람』에 실려 있는 정확한 음은 ‘옴미니발몌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