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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 림(林) 의 모양 문의
작성자 이승환
날짜 2015.09.10
조회수 714
안녕하십니까?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풀 림\' 또는 \'수풀 임\'으로 풀이되는 한자인 林의 모양에 관하여 문의드립니다. 나무 목(木)자 두개를 어어붙인 이 글자에서, 내리는 획( ㅣ )이 끝날 때 다음 여러 설 중 어느 설을 따라야 맞는 것인지를 문의드립니다. 1설] 둘 다 丨(뚫을곤) 자의 경우와 같이 왼쪽으로 삐치지 않는다. 2설] 둘 다 亅 (갈고리 궐) 자의 경우와 같이 왼쪽으로 삐친다. 3설] 앞의 나무 목(木)자는 丨(뚫을곤) 자의 경우와 같이 왼쪽으로 삐치지 않고, 나중의 나무 목(木)자는亅(갈고리궐) 자의 경우와 같이 왼쪽으로 삐친다. 4설] 앞의 나무 목(木)자는亅 (갈고리 궐) 자의 경우와 같이 왼쪽으로 삐치고, 나중의 나무 목(木)자는 丨(뚫을곤) 자의 경우와 같이 왼쪽으로 삐치지 않는다. 5설]어떻게 써도 다 옳다. 안녕히 계십시오.
관리자2015.09.22 01:58:16

선생님의 문의는 한자 자형의 변화와 관련된 것 같습니다. ‘林’자를 현재 어떻게 써야 하는지는 저희로서도 판결을 낼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다만 ‘林’자의 모양은 ‘木’자의 변화에 관련지어 봐야 할 것입니다. ‘木’자의 시원이 되는 모양은 『설문』이나 갑골문에서 보이는데요, 세로획이 똑바로 뻗쳐 있습니다. 이러한 모양이 후대의 여러 자서류들에서 보면 똑바로 서있기도 하고, 갈고리가 왼쪽으로 삐쳐 있기도 합니다. 아마 시대가 흐름에 따라 여러 한자의 서체가 등장하기도 하면서 다양한 필체가 나온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시원은 똑바로 서있는 모양이었지만, 현재는 어느 모양으로 써도 틀린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