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쉬엄쉬엄 갈 착의 부수화, 이른바 책받침에 관한 질문이 있어 부득이 게시판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질문을 하기 앞서 한한대사전 관련부분과 네이버 한자사전을 참고하였습니다만 도저히 의문을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네이버에서 서비스되는 한국한자어사전의 명백한 오류도 2건 발견하여 제보합니다. 1. 저는 어렸을 때 辶을 일반적인 해서체로 표기할 때는 한양해서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해서체 폰트(a해서체, dx해서)처럼 \'점 하나 찍고 ㄱ,ㄱ,곡선ㅡ을 그대로 이어서 쓰는 것\' 으로 배웠습니다. 어릴 때 해서로 표기된 한자교재들이나 옥편들, 도덕교과서에 사용된 한자들(道, 通 등)은 그렇게 표기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우연한 기회에 책받침을 예서체에서나 우리나라 한석봉천자문 일부 판본에서 \'점 두개 찍고 ㄱ, 곡선ㅡ을 이어서 쓰는 것\'도 쓰였다고 알고 있습니다.(어느 것이 정확한 표준인 줄은 잘 모르겠지만 전통활자에서는 해서체, 즉 전자의 것이 압도적으로 쓰여서 전자가 표준, 후자가 약자일 거라 추측했습니다.) 그런데 국가별로 일반 폰트로 한자를 표현할 때에는 전통적인 해서체 그대로를 사용하지 않고, 획과 두께의 강약이 있는 붓글씨체(?)가 아닌 두께가 일정한 일종의 활자체(?)로 표현하고 있는데, (유니코드상) 대만, 홍콩은 전통적인 해서와 유사하게(⻎;U+2ECE), 우리나라는 점 두 개 ⻍(U+2ECD), 중국이나 일본은 점이 하나인 것(⻌; U+2ECC) 등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중국이나 일본은 한자의 간략화 정책을 추구하면서 ‘이상해졌다 내지 획이 줄었다’고 생각되지만, 유독 대만처럼 고유의 한자를 그대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에서 예서체 혹은 예서를 본뜬 해서체의 약자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이는 辶(U+2ECD)를 표준으로 채택하고 나머지 글자형 특히 전통적 해서와 가장 유사한 대만식이 표준이 아니게 된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2. 한자의 표준으로 불리는 대부분의 해서체에서 표준이 \'점 하나, ㄱ,ㄱ,곡선ㅡ\'고 대부분의 예서체에서는 \'점 두개, ㄱ, 곡선ㅡ\'가 맞다면, 한한대사전에서 사용된 서체나 네이버에서 서비스되는 한국한자어사전의 서체는 유니코드 표준에 의거한 것일텐데, 적어도 책받침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해서체가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활자의 표준이 아닌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3. 일반적인 옥편에서 辶을 4획으로 계산합니다만, 네이버에서 서비스되는 한국한자어사전에서는 책받침을 무조건 3획으로 계산합니다.(출간된 한한대사전에서는 왼쪽에 추가된 획표기만 있고 총획표기가 없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서 사용하는 자형은 3획이 맞겠지만, 특히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자형은 아무리 써봐도, 네이버사전에서의 획순보기 재생을 봐도, 해서에서의 획수를 생각해도 4획이 될 수 밖에 없는데 3획으로 계산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이 아래는 책받침과 관련된 네이버 사전(한국한자어사전)의 명백한 오류를 적었습니다! A. 네이버 사전(한국한자어사전)에서 쉬엄쉬엄 갈 착의 부수형 모양은 큰 표기나 획순보기 재생 클릭에서는 4획짜리이나, 아래쪽의 획순보기에서는 중국, 일본에서 사용되는 3획짜리(辶)가 표시됩니다. 참고링크: http://hanja.naver.com/hanja?q=%E8%BE%B6 B. 통할 통(通), 길 도(道) 등 “책받침이 부수로 쓰인” “획순보기가 있는 모든 한자”들은 큰 표기나 획순보기 재생 클릭에서는 끝까지 다 보이는데, 아래쪽의 획순보기에서는 마지막 획이 표기가 안되고 있습니다. 수정이 필요합니다. 참고링크(通): http://hanja.naver.com/hanja?q=%E9%80%9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