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뷰
게시판 뷰페이지
[북한동향] 기사 스크랩_북한 곳곳에서 보이는 김정은 우상화_20111011_연합뉴스(2011년 10월 25일)
작성자 문예창작과 박덕규
날짜 2020.11.20
조회수 384
<북한 곳곳에서 보이는 김정은 우상화>
DVD공장 시찰하는 김정은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삼남이자 후계자인 김정은은 노동당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각종 행사에 주기적으로 참석하고 아버지가 농장과 공장 등을 시찰할 때도 따라간다.

   AP통신이 10일 평양발로 이같이 전하면서 북한의 김정은 우상화 분위기에 대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김정은을 북한 인민의 마음속에 후계자로 각인시키려는 정치적 선전이 활발하지만, 그가 북한 내에서도 수수께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김일성대학을 졸업하고 영어 등 여러 외국어를 구사하며 컴퓨터의 달인이라고 북한에서 알려졌지만 정확한 출생일이나 결혼 여부, 심지어는 어머니의 이름조차도 북한에서 공개적으로 발표된 것이 없다.

   다만, 내년 4월15일 김일성 탄생 100주년 기념일을 맞아 그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북한 사람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AP통신은 김일성 일가의 정통성에 대한 강조가 지금처럼 강했던 적은 없다면서 김정은을 기리고자 만들어진 노래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발걸음'은 가족의 유산을 물려받을 그의 역할에 대한 명백한 언급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10일 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평양 광장의 거대한 노동당 기념물 앞에서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사후 16년이 지났지만 아직 추앙받는 인물인 할아버지 김일성의 헤어스타일까지 따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젊은 시절의 초상화에서 보이는 김일성의 헤어스타일은 머리 윗부분이 두텁고 귀 위쪽이 깎인 형태로 지금의 김정은과 닮았다는 것이다.

   한편 원산 수력발전소의 표응규 매니저는 발전소 벽에 김일성과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을 기리는 세 번째 기념판을 붙였다면서 '걸출한 장군'이라는 빨간 글자가 새겨 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이와 비슷한 기념판은 북한 전역의 학교나 농장, 상점에서 눈에 띈다고 통신은 전했다.

   평양 보통문거리에 새로 만들어진 정육점의 관리인인 리은숙은 김정일-정은 부자가 지난달 상점을 방문했을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김정은이 아버지를 엘리베이터에 타도록 안내하고 나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 때 맞이하려고 3개 층을 뛰어올라갔다면서 "훌륭한 아들"이라고 말했다.

   kimy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0/11 09: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