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대학 교양강의 첫 개설
단국대서 9월부터 15주간 운영
국가보훈부(보훈부)는 지난 13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임시정부 역사교육을 위해 올해 처음 개설한 대학 교양강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임시정부기념관은 올 3월 단국대와 업무협약을 맺어 9월부터 일제강점기 민족교육과 외교활동, 무장투쟁 등 여러 독립운동을 펼친 임시정부의 역사를 강의하는 ‘역사 속 리더십-대한민국 임시정부’ 교양과목을 개설해 12월까지 15주간 운영했다.
전문연구자들이 강사로 나서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비롯해 임시정부 요인들의 독립운동과 그 이면의 삶을 돌아봤다. 특히 ‘수집자료로 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긴 여정을 가다-4000㎞’ ‘지도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 속 한국광복군’ 등 대면·비대면 강의와 팀별 주제 토론, 임시정부기념관 탐방 등 알찬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5주간의 주제별 강의를 들은 수강생들은 “선조들이 고군분투하며 독립을 위해 활동했고, 나 자신도 그들이 지켜온 대한민국에 태어나 살아간다는 게 자랑스럽다” “자기 삶을 바쳐 자유와 권리를 위해 싸웠다. 우리는 이들의 자유와 평등, 희생의 가치를 마음에 되새기겠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적 가치와 요인들의 독립정신을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김희곤 임시정부기념관장은 “임시정부의 역사와 가치, 임시정부 요인들의 독립을 향한 정신을 다양한 방식으로 배울 수 있게 돼 매우 의미가 있다”며 “임시정부기념관은 내년에도 내실 있는 강의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