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문과대학장 이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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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과대학은 1947년 개교 당시 문리학부(사학과, 수학과, 물리과)를 모태로 하여 출발하였으며 1967년 종합대학 승격과 함께 문리과대학이 되었습니다. 문리과대학에는 8개학과 (사학과,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체육학과, 가정학과)가 설치되었는데, 이후 3개학과(중어중문학과, 일어일문학과, 독어독문학과)가 더해져 총 12개 학과로 운영되었습니다. 1992년 문리과대학이 문과대학과 이과대학으로 분리 되면서 문과대학은 인문학 중심 대학으로 발전하였고, 1999년부터 학부제(인문과학부, 인문학부 등)로 운영되다가 2008년 학과제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현재 문과대학에는 2013년 시작된 대학 학문단위 조정에 의해 국어국문학과, 사학과, 철학과, 영미인문학과 4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각과의 특성을 살펴보면, 1954년에 창설된 국어국문학은 한국학의 세계화를 위한 기초 학문을 가르치며 동시에 한국인의 정체성 확인과 전통문화의 미학을 널리 알리고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학과는 1947년 개교와 함께 설치된 학과로 우리 대학의 독립운동 정신과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 지적 유산의 핵심을 형성하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올바른 세계관 배양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철학과는 2013년에 신설되어 문과대학의 완전한 틀(··)을 이뤄냈습니다. 신설된 철학과는 지식을 위한 지식을 탐구하는 철학이 아니라 현실과 밀접하게 연관된 철학을 지향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영미인문학과는 기존의 언어능력 향상의 틀에 갇힌 교육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고자 2014년에 새롭게 출발하였습니다. 영미인문학과는 영어를 매개로 영미권의 언어와 문학, 역사, 철학, 예술, 문화를 이론적으로 탐구함으로써 인문학적 소양을 배양하게 하고 창의적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21세기는 인공지능을 통한 4차 산업혁명이 주도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역으로 이런 예상과 분위기는 인간의 정체성과 삶의 방식 등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이야 말로 인류 역사와 함께 한 인문학적 가치가 더욱 주목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이 시점에 우리 문과대학은 언어와 문학, 역사와 철학을 시대에 맞게 재구성하여 새로운 시대의 역사적 소명을 감당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동시에 문과대학의 구성원 모두가 이런 노력에 기꺼이 동참해주시고 성원해주시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