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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청년의 한글사랑 "한국어가 세계에서 제일 예뻐요"
작성자 몽골학과 김호재
날짜 2015.10.16
조회수 785

◇김효영 : 한글날입니다.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중에 '외국인 말하기 대회'에서 상을 받은 대학생 한 명 만나보겠습니다. 경상대학교 4학년 학생인데요. 몽골에서 온 칭사이항씨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칭사이항 : 네. 안녕하세요.

◇김효영 : 딱 듣기에 한국말 잘하는 것 같은데요.

◆칭사이항 : 감사합니다. 아직은 좀 모자라요. 저도.

◇김효영 : 그래요. 한국에 온 지는 얼마나 되었습니까?

◆칭사이항 : 5년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김효영 : 5년이요? 지금 경상대학교 학부 학생인가요?

◆칭사이항 : 네. 학부 학생입니다. 저 국제통상학과 4학년 학생입니다.

◇김효영 : 한국에 유학을 온 이유, 그것부터 궁금한데요.

◆칭사이항 : 제가 어렸을 때 한국드라마를 너무 좋아했거든요. 제가 어렸을 때 봤던 기억나는 것은 '천국의 계단', '겨울연가' 이런 것을 너무 많이 봐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어요.

◇김효영 : 그럼 여행을 오면 되는데?

◆칭사이항 : 일단 이제 말도 자연스럽게 잘 배우고 싶었고, 또 한국인들이랑 어울려서 오래 생활을 하고 싶었죠.

◇김효영 : 그랬군요. 한국에 와보니까 어때요?

◆칭사이항 : 네. 좋죠. 좋고 저는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처음에는 또 입맛이 다르거나 이런 불편함 점들도 있었는데, 그래도 밤문화도 너무 즐겁고 해서 제 나이 때는 제대로 놀기에 좋은 것 같아요.

◇김효영 : 몽골은 그렇지 않은가보죠?

◆칭사이항 : 아무래도 12시에 다 문을 닫아버리고 하니까 밤에 못놀죠.

◇김효영 : 칭사이항씨는 몽골 어디에 사셨습니까?

◆칭사이항 : 네. 저는 두번째로 큰 도시에서 살았는데요. 다르항이라고해요. 우리 도시의 이름은. 비교해보자면 대구만큼이거든요. 대구.

◇김효영 : 알겠습니다.
학교에서 열린 외국인 말하기 대회에서 버금상을 탔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한 거예요?

칭사이항 우측에서 두번째 (사진=칭사이항 제공)

◆칭사이항 : 한국어를 배우면서 생긴 일에 대해서 발표를 간단하게 했습니다.

◇김효영 : 어떤 이야기죠?

◆칭사이항 : 처음 제가 한국에 왔을 때, 대구에 있는 계명대학교 어학당에 다녔거든요. 제가 같은 기숙사에 사는 여학생을 너무 짝사랑을 했어요. 그래서 일단 말부터 잘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제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한국어에 좀 관심이 지금 만큼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그 때부터 진짜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서 그 여학생이랑 사귀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진짜 열심히 공부했거든요.

◇김효영 : 네.

◆칭사이항 : 그런데 이제 9월이 다되어서 3개월이 지났는데, 공부만 했는데 경상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거에요. 그러면 계명대학교를 떠나게 되잖아요.

◇김효영 : 그렇죠.

◆칭사이항 : 그래서 제가 후회없이 고백정도는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서 백을 했어요. 그런데 안 받아줬어요.

그때부터 얼마 후에 개강하고 제가 수업에 들어갔거든요. 수업에 들어갔는데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니까, 너무 잘 알아들을 수 있었던거에요. 그래서 그때는 제가 열심히 공부한 보람을 느꼈죠.

◇김효영 : 짝사랑하는 여학생과 사귀어보려고 한국어를 열심히 했는데.

◆칭사이항 : 네. 그때는 실망이 커서 일주일동안 술도 먹고 그랬는데, 다음에는 좋은 것을 얻은 것을 알겠죠. 저는.

◇김효영 : 그래요. 어쨌든 그 계기로 한국어를 잘하게 되었다. 그죠?

◆칭사이항 : 네. 그렇죠.

◇김효영 : 한국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칭사이항 : 제가 봤을 때는 발음하는 것이 너무 부드럽고 듣기가 좋다고 생각해요.

◇김효영 : 아, 그래요?

◆칭사이항 : 네.

◇김효영 : 일본어나 중국어도 있고, 다른 언어들에 비해서 그래요?

◆칭사이항 : 저한테 한국어가 더 예쁜 것 같아요. 그 어느 나라 언어보다.

◇김효영 : 예쁘다?

◆칭사이항 : 네. 예쁘고, 우리 경상도 쪽으로 내려오면 사투리도 너무 매력이 있고. 저도 사투리를 배우려고 가끔씩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 그래요. 그런데 한국어 배우면서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던데요?

◆칭사이항 : 네. 많아요. 제가 봤을 때 주변에 외국인 친구들 있잖아요. 대학생들이 너무 창피한 일을 겪어요. 말실수라든가 그런 것들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포기하려고 하는 학생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무리 창피한 일 겪었다해도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이제 다시는 창피한 일을 겪지 않게 힘을 내서 열심히 공부를 하세요라고 하고 싶은데.

◇김효영 : 맞습니다.

◆칭사이항 : 네. 그것이 제 마음 속의 이야기에요.

◇김효영 : 앞으로 어떤 꿈을 가지고 있습니까?

◆칭사이항 : 일단 저의 작은 꿈은 일단 여기 경상대학교를 성공적으로 잘 졸업하고, 그리고 계명대학교에 입학 할 생각이거든요. 그래서 대학원까지 졸업을 해서 제가 한국에서 취직한다는 것이 저의 꿈이죠.

◇김효영 : 그렇군요. 앞으로 한국에서 계속 사는 것이 꿈이군요?

◆칭사이항 : 네.

◇김효영 : 알겠습니다. 혹시 한국 귀화도 생각하고 계십니까?

◆칭사이항 : 네. 귀화를 제가 또 알아보고 있어요. 저는 부모님까지 넘어오셔서 사시거든요. 한국에.


◇김효영 : 그렇군요.


◆칭사이항 : 부모님은 다 바꾸었는데 저는 국적을 바꾸려하니까, 몇년 거주기간 기준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아직.

◇김효영 : 알겠습니다. 앞으로 행복한 한국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칭사이항 : 네. 감사합니다.

◇김효영 : 지금까지 경상대학교 국제통상학과 4학년이네요. 몽골에서 온 칭사이항씨 만나봤습니다.  




자료출처 : 노컷뉴스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