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몽골 민주화 운동가 바바르 특강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2015년 11월 06일 (금) 17:23:14
몽골의 저명한 사회비평가이자, 정치인이며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바바르(58·Baabar·본명:Bat-Erdene Batbayar) 몽골 동북아시아협회 회장이 6일 오후 3시 단국대 율곡기념도서관 다목적실에서 '한ㆍ몽 수교 25주년 기념 특별 강연'을 열었다.
이번 특강은 한ㆍ몽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단국대 부설 몽골연구소가 진행하는 '한국과 몽골의 관계 현황과 발전방향' 심포지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동북아시아의 안보와 북한체제에 대한 논의 및 한국과 몽골의 관계 현황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약 2시간동안 진행됐다.
바바르 회장은 특강을 통해 한국과 몽골의 25년 외교관계를 재조명하고 양국 협력강화 방안을 제시하며, 몽골의 민주화 과정과 냉전체제가 붕괴된 이후의 세계정세에 대해 강의했다. 또한 북한의 현실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주변국의 입장에 대해 세밀하게 파악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바바르 회장은 북한에도 20여 차례 방문한 북한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바바르 회장은 생화학자 출신으로 몽골의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1991년 몽골 사회민주당의 초대 총재를 시작으로 국회의원, 재경부 장관, 몽골 총리 자문관 등을 역임하며 몽골 정치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에는 출판사를 운영하며 몽골의 역사, 사회, 정치에 대한 칼럼 연재와 집필 활동을 하며 몽골인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비평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NGO 단체인 동북아시아협회의 회장을 맡아 동북아 경제 통합과 지역 내 안보 유지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몽골 역사에 대한 가장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분석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 '20세기 몽골 : 이동과 정착'을 집필해 몽골 정부의 훈장을 받았으며, 10개 국어로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송병구 교수(단국대 몽골학과)는 "한ㆍ몽 수교 시작 이래 25년간 경제, 사회, 문화적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지만 그에 비해 학문적 교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몽골인들에게 가장 존경받고 있는 몽골 최고의 지성인 바바르 회장의 방문과 특강이 한국과 몽골의 학문적 교류는 물론 양국의 우호 관계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송문용/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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