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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유목민에게 '빛'을 선물한 만19살 소녀
작성자 몽골학과 김호재
날짜 2015.09.15
조회수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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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한 스브스뉴스 구독자가 “꼭 소개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제보를 해왔습니다.

몽골 유목민에게 빛을 선사한 한 소녀의 이야기였습니다.

2010년 8월, 당시 중3이던 이다운 양은 학교 동아리에서 주최하는 중국과 몽골 여행에서 몽골 유목민의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몽골의 초원은 전력 공급은 되지만 걸핏하면 정전이 돼 유목민들은 어둠 속에서 불편하게 살아가야 했습니다.

“유목민들이 언제나 밝게 생활하도록 도와줄 방법은 없을까?”

다운 양은 언젠가는 꼭 몽골 유목민들에게 재생에너지 발전기와 전구를 선물해주기로 다짐합니다.

소녀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꿈을 말했지만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사람들의 비웃음에도 다운 양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학 전공도 에너지 시스템공학부로 택하며 조금씩 자신의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첫 다짐을 한 지 5년이 되던 해 다운 양은 3년간 모았던 돈으로 태양열 발전기와 전구를 샀습니다.

발전기 구입 비용을 뺀 여행자금은 40만 원 남짓. 보름 동안 신발이 닳도록 걸어 다니고 3일간 커다란 빵 하나로 버티기도 하며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유목민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다운 양이 방문한 마을은 총 두 곳. 각각 몽골 동부와 남부에 위치한 마을이었습니다. 두 곳 유목민 모두 자주 옮겨 다니느라 불안정한 전기 공급 탓에 불편을 겪고 있었습니다.

다운 양은 마을 사람들에게 태양열 발전기와 전구를 선물했습니다. ‘한국인 최고’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 몽골 사람들. 처음 발전기를 설치하던 날 밤, 아이들은 불빛 주위로 몰려와 환호했습니다. 다운 양이 준비해 간 태양열 발전기 2대와 전구 2개는 유목민 아이들에게 빛보다 더 환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다운 양이 마을 사람들에게 태양열 발전기와 전구를 선물한 뒤 작은 유목마을에서는 밤 늦도록 빛이 새어 나왔습니다.

"대단한 일을 해낸 건 아니지만,  ‘더할 나위 없던 선택’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도전하고, 더 베풀 줄 아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중앙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2년 이다운


자료출처 : SBS 뉴스 하대석 기자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