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단국대학교는 1947년 11월 3일, 독립운동가 범정 장형 선생님과 혜당 조희재 여사님의 육영의지로 해방 후 최초의 4년제 대학으로 설립되었고 구국, 자주, 자립을 건학이념으로 진리, 봉사를 교시로 하여 학생들에게 홍익인간 정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역사관을 신축하여 교수진의 연구에 기초한 설립자 범정 선생님의 독립운동 활동과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학생들과 교직원의 노력 및 70여 년간에 걸친 단국대학교의 발전상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둘러싼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걸친 등록금 동결, 학령인구의 급감과 디지털 기술의 진보는 대학의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고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교육 방법과 내용, 시설에 이르기까지 대학의 혁신은 이제 발전을 위한 과제를 넘어 대학의 존재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입증할 필수 조건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대학의 설치목적을 수행하는 데 있어 법인의 역할도 더 중요해졌습니다. 법인의 사명은 단순히 대학의 창학이념을 교육을 통해 실현한다는 전통적 기능에 더해 대학의 비전을 공유하며 대학의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법인 단국대학의 제27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대학 재정지원 역량강화, 정보통신 시스템 구축, 세계와 소통하는 법인 경영시스템 개혁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위기는 위험한 기회를 뜻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며 단국인과 함께 혁신을 통한 명문 사학 도약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동안 대학과 법인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도편달과 함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